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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개의 편지중 2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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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 비가  <shapperd@hanmail.net> [ 주소록에 추가]
받는 사람 : kc43@lycos.co.kr
날짜 : Mon, 31 Jul 2000 23:43:20 KST
제목 : 저 졸려요.

어제 2시 반에 잤더니 오늘 졸음이 쏟아져서
혼났어요.
시청에서 택시타고 갔거든요?
도착하자 마자 슴관대로 맨 앞자리에 앉아서
팔장을 끼고 고개 숙이고 눈 감고 잣어요.
밉다구 하실려고 그러죠?
걱정마세요.옆에서 하는 소리 다 들으면서 안자는것처럼
예쁜 모습으로 졸았어요.고개는 안끄덕거렸어요.
좀 낳앗어요.
근데 저 지금 졸려요 ,잘래요.
주무시죠? 고운꿈 꾸세요.
내일 부터 휴가 잘보내시구요,
약주하시고 기분 좋으시다고 제예기 하심 안되요?
그럼 그들은 자주 도마위에 올려 놓을꺼예요.
산악 회장이 드디어 일냈다고..말은 꼬리를 물기 마련이예요/
그런 실수 안하시리라 믿어요.
저 그럼 여행가는거 꿈도 안꿀거구요.
엄포 아닌거 아셨으면 합니다. 
둘만의 추억으로  간직해요.남의 화제 거리 되고 싶지 않으신건
같은 심정이실거라 믿습니다.
잘다녀오세요. 건강은 늘 하시구요,
제게 어깨 동무 해보세요.살짝 어깨에 기댈깨요.
편히 자고 싶어요.
안녕.... 그대를 사모하는 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