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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낸 사람 : |
비가 <shapperd@hanmail.net> [ 주소록에 추가] |
| 받는 사람 : |
산사랑 <kc43@lycos.co.kr> |
| 날짜 : |
Fri, 04 Aug 2000 11:26:37 KST |
| 제목 : |
저예요.12시쯤 볼수 있어요? |
여기서 부터 메일을 읽지 못했습니다.
메일이 없어서 기다리는 마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읽고 싶은 메일을 두고도 읽지 못하는 그심정은
또 얼마나 못할 노릇인줄 아십니까?
어제 학교에서 일행이 있어 남아서 확인도 못하구요.
그나마 한선생이 확답때문에 또 오셔서 그것도 못햇어요
밤에 자다가 살짝 나와서 컴을 켰읍니다.
그대를 보아야 잠을 달게 잘수가 있을것 같아서요.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오늘 비를 몰고 올려고 햇나봐요
바람에 스스스 스치는 소리가 발소리 처럼 들려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황급히 닫았습니다.
쯧쯧 바람소리에 놀라다니...
어제는 메일이 폭주햇군요.
그사실을 알고 잠을 자려니 잠이 안왔어요.
기다리다 맛보는 환희를 꿈꾸며 참는것도 괞찮네요.
속은 타도..
제게 남들이 여유가 많다고 하는지를 알겠더군요.
참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죠?
근데 더 여유있게 행동할수 있는 제게 너무 고맙게
생각이 들더군요.
호들갑을 떨지 않게 해주어서 체면을 지킬수도 있고..
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도록 인간이 설계된것이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어요.
사람이 마음을 다 읽는다면 얼마나 불편하겟어요.
숙이 늘 그대를 생각하고 있다는걸 옆에 있는 사람이
안다면 고문이잖아요?
비가 곱게 내리네요.
빗속에 그대 모습 그려봅니다.
우산속에 그대 와 내가 함께 있는 모습도
그려 보았어요.
---------> 받은 메일 내용 <----------
From : "산사랑" <kc43@lycos.co.kr>
>>휴가 하루 더 썼어요.
>>자격이 없지요? 중역이 휴가를 하루씩이나 더 쓰다니...
>>그렇게 됐어요.
>>숙이씨.
>>너무 급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
>>그 동안 잘 지냈어요?
>>제가 한시도 잊지않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또 "잘 지내야 되요"하고 하고 명령도 했구요.
>>수십번 기도 했어요.
>>잘 지내지 못했다면 이건 순전히 제 잘못이에요.
>>
>>메일로 얘기해야 하나 만나서 해야 하나...?
>>우선 떠나는거 부터 얘기 할께요.
>>친구랑 같이 간다고 했지요. 친구 알지요?
>>
>>휴가를 나하고 같이 갈 사람이 아닌데 나하고 같이
>>가지고 했을때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친구는 같이 갈 사람이 있잖아요.
>>그래서 같이 못갈 입장인가보다. 하고 생각만 했어요.
>>아니면 또 자기 집사람과 같이 가면 되잖아요.
>>근데 그것도 아니고...?
>>
>>전 집사람과 가까운 동생 집이나 다녀올려고 안간다고
>>했어요. 하두 사정 하기에 집사람한테 미안하다 하고
>>같이 가기로 한거에요. 언제..? 8/1일...
>>얼마나..? 2박3일... 어디로..? 서해안으로...
>>준비할거는..? 갈아입을 내복이나...
>>
>>그래서 8/1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 메일확인하고
>>답장하려는데 아들이 쓴다고 해서 답도 못 했어요.
>>9시쯤 친구가 우리 집으로 왔어요. 전 샌달에 여행
>>복장으로 배낭을 메고 친구 차에 탔어요.
>>근데 친구 복장은 놀러가는 사람치고 예의를 갖춘
>>복장이네요.
>>
>>그때 "아차 속았구나. 이번 여행에 난 들러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로 해서 서해안 갈건데..?"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물었어요.
>>"우선 유성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해서 그곳으로 먼저
>>갈거다" 라고 얘기 하데요.
>>속으로 "그럼 그렇지"...
>>"누군데..?"하고 물으니.. 가보면 안데요.
>>
>>서해안고속도에서 경부고속도로 빠져 나가는 도로가
>>많이 막혀서 2시간 정도 더 걸릴것 같했어요.
>>핸드폰으로 늦을것 같다고 전화 한는데 누군지 알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새끼줄(스케쥴)을 꽈봤어요.
>>
>>대충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난 어찌해야하나..!" 하고 고민 많이 했어요.
>>친구지간에 안간다고 할수도...중간에 내릴수도...
>>갔다가 돌아올수도 없고...
>>참 난감하데요. 화를 낼 사이도 아니고...
>>
>>그래서 "그렇다면 철저히 들러리 해주자 그리고 친구
>>위신한번 세워주자." 하고 마음 먹었어요.
>>"그 시간에 난 우리 숙이 생각이나 하고 있자..."
>>이렇게 맘 먹고 갔어요.
>>그래도 기분 되게 나쁘데요.
>>
>>얘기 계속 해요..? 네..? 대답해요.
>>왜 대답이 없나요..? 다음에 계속 할께요.
>>오늘은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고 아침 일찍먹고 빨리
>>올라가자 했어요. 집에오니 12시가 조금 넘었었나 봐요.
>>
>>수업 시작 할 시간이네요. 3일밖에 안 남았네요.
>>참 한선생한테 다음주에 시간 내 달랬어요.
>>소주한잔 할려구요. 또 쓸게요.
>>우리 '안녕'은 하지말자고 했지요.
>>오늘도 34도레요. 더운데 잘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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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幸福하세요. kc4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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