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Wed, 23 Aug 2000 20:37:22 +0900 (JST) |
| 발신: | 풀 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 제목: | 밀레니엄의 마지막 여행을 읽고.... |
| 수신: | "산솔" <js0630@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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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곳은 아니지만 가본듯 눈에 그려집니다.
부모님 고향이 김제시거든요.
그리고 부안과 줄포에는 큰외삼촌 따님이신 언니들이
사세요.
부안 언니는 제가 어린시절 저희집에서 엄마의 집안일을
도와주어서 아주 친했어요.
줄포 언니는 어릴때는 안만나 보아서 잘모르는데도
집안 잔치에 가면 그렇게도 반가워해서 뒤늦게
정이들었구요.제 친정엄마가 그언니들한테는 고모가
되지요.
막내 고모래요.이모가 한분 외삼촌이 세분인데
그언니들의 아버지 되시는 큰외삼촌은 돌아가셨어요.
그 아래 외삼촌은 80이 가까우신것 같은데 아주
무서웠어요,아니 외숙모가 더 무서웠지요.
그 외삼촌때문에 집안이 온통 고생을 햇데요.
문장도 좋으시고 언변도 글채도 좋으셨는데
일본 순경들이 날마다 찾아와서 싸리밭에 하루종일
숨기도 하고 감금도 되서 매도 많이 맞으셨데요.
제 엄마두요 ,그것보다도 큰외삼촌네 문전옥답을 모두
팔아서 없애셨데요,
그래도 자제분( 외사촌 )하고는 친하게 지냈는데
며느리를 보고 나서는 멀어지데요.
집안 잔치에 가보면 느껴져요,
며느리들이 저를 아주 경계를 하는 눈치예요.
모두들 저만 예뻐해서 그런가봐요.
자기네들한테는 시작은아버지가 되죠?
저한테는 외삼촌이구요.근데 그외삼촌은 당신
자식보다도 저를 더 예뻐 하세요.
저밖에 모르세요.지금도 저보다 먼저 안부를 물으세요
전화로.핸드폰으로요.
부안언니나 줄포언니 그 형부들도 저를 얼마나 챙기는지
마치 제가 살아남지 못할곳에서 살아온사람 대하듯
해요.
근데도 그언니네 집을 못가본다는거 아닙니까
외삼촌은 그래도 일년에 한번이라도 뵙거든요
아버지가 김제 계셔서요.
전 글만 쓰면 수다 스러워지는지 모르겠어요.
궁굼하시지도 않은일들을 말씀드리고
변산반도는 제가 여고시절 친구들이 변산반도로
피서 간다고 떠들고 너는 배낭 너는 텐트
또 너는 기타. 너는 녹음기..등등 재잘재잘 거릴때
저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변산반도 무지하게 가보고 싶었어요.
전 아무데도 못갔어요.난리 나요
엄마가 얼마나 무섭다구요, 수학여행 외에는
아무곳도 가본곳이 없어요.
한탄강은 하루만에 갔다오고 남이섬은 1박으로 갔었는데
이때부터 비를 좋아하게 되었구요.
빗속의 드라이브를 한번 해보는걸 꿈꾸게 됬답니다.
이것도 나중에 말씀드릴께요
말씀드릴께 하도 많아서 치부책에 적어놓아야 겠네요.
가만 있자 뭘 말씀드릴려고 메일을 쓰는거였더라...
아 어머니요.
" 어머니와 나란이 앉는다.많이 늙으셨다."
이부분에서 한참 머물렀어요.
당신의 모습과 마음이 느껴지니까
제마음이 얼마나 짠한지 모르겠어요
어머니의 환경을 맞춰드리지 못해서 모시지 못하고
혼자 계시게하니 당신의 마음이 늘 편치 않으실것을
아니 ...(당신의 마음이 곧 제 마음입니다.)
자주 찾아뵈시고 자주 전화 드리시고
건강하시라고 약도 좀 해주시고
고운옷도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시구요
노인네는 용돈 쓸일이 없을것 같지요?
그렇지 않아요 쓰지 않으셔도 아들의 마음을
느끼시는 그자체를 좋아하시거든요
남들에게 자랑하시고 싶어하세요
아들이 준거라고...그렇게 하고 계시는데 괜한
사족을 늘어놓네요
손주는
얼마나 보고 싶어하실까요.
자제분들은 잘모르지요? 시키지 않아도 전화라도
드리고 하면 좀 좋을까요.
아주 잘 읽었습니다,
사진은 현상소를 바꾸셔야겠네요
맨날 기다려 주세요네요
저희는 소백산 올라와서 저녀먹으면서 맡겨놓으니까
바로 나와서 품평회까지 마치고 헤어졌는데요?
그리구요 만약에요
제가 하루 시간을 낸다면 어디 가시고 싶은곳 있으세요?
그리고 ....어색함을 어찌 메꾸지요?
그리고 ....무슨말을 어떻게 하구요.
전 생각만해도 오금이 져려오는군요.
막상 만나면 안그럴나나요?
근데 유명한곳은 전 못갈것 같아요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생각도 말아야지..
친구분 만나셧겠네요
근데 참 차는 어떻게 하세요?
기사가 따로 있으신가요?
채석강에서도 소주 한병을 비우시고 곧 출발하셨던데요?
혹 음주 운전..
저 내일 부평에 가요
전 직장 동료가 요번에 그만두고 시가에서
분가를 했다는군요
몇명이서 집들이겸 만나러 가요
그럼 이밤 안녕히 주무세요
ps: 7시에 썼는데요.전송이 안된데요
그래서 여기저기 구경하다 지금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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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사랑을 담을수 있는 정갈한 그릇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