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Sat, 2 Sep 2000 00:33:25 +0900 (JST) |
| 발신: | 풀 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 제목: | 걱정 감사합니다. |
| 수신: | "산솔" <js0630@yahoo.co.kr> |
|
|
걱정을 하셨군요.
동효가 학원을 그만 다니겠다네요.
전화 주셨을때 바로 왔어요.
연습을 안해본 상황이라 매끄럽게 대처가 안되더군요.
그러니 제가 전화 드렸을때는 얼마나
황당하셨겟어요.
그래도 전화 주셔서 반가왔어요.
목소리를 들었잖아요.
전 당신께서 앉으셨던 자리에 앉아서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어쩔줄 몰라 하시던 당신을 바라보며 저역시
어쩔줄 몰라 당신 곁을 떠날수 없었지요.
조용히 절 안아 주실때의 진지함에 거부할수 없었던
상황앞에 당신의 부드러운 힘을 느꼈습니다.
사랑해요 라고 말씀하시는 당신의 목소리는 떨렸습니다.
그때 전 확신을 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
당신께선 제 마음을 확신 하시나요?
당신을 진정 사랑합니다.
언젠가 당신의 모든 모습과 체취까지 사랑할수 있을까
하고 번민했던 기억을 새삼 떠올리며
기우에 지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좀더 일찍 메일을 드렸어야 하는데..
제 메일 확인하시고 안심하고 주무실수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늦었군요.
시간이 이리 되는줄도 몰랐습니다.
저 내일 운동 안갑니다.
운동이 평생을 좌우할 건강을 가져다 준다 해도
결코 당신을 만나는 기쁨과는 바꿀수 없습니다.
당신을 조금이라도 일찍 만나서 좀도 오래 같이
있고 싶어요.
9시는 너무 늦어요. 8시까지 오세요.
당신께서도 그러고 싶으실거라 제 짐작으로
미루어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리는 하지 마세요.
당신 기다리는 즐거움도 크다는것을 알아주세요
이밤 잘주무세요.
당신 말씀대로 제 품에 안아 재워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할수 없다는것이 아쉽지만
상상은 하세요
제 심장소리를 들으시면서 전 당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밤을 보낼수 있을지 ....
=====
그대의 사랑을 담을수 있는 정갈한 그릇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