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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Sun, 3 Sep 2000 16:12:10 +0900 (JST)
발신: 풀 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제목: 전 이제 당신 없는 세상은 싫어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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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날이 식을줄 모르지요?
그나마 다행이예요.  추석 전까지 햅쌀을 소출해야하니까
벼도 잘익고 고추도 잘마르고..나락 말릴때까지는 
더워도 조금 참으세요.

친지분들 하고 인사 많이 나누시고 지금쯤은 
돌아오시는 중인가요?

전 어제 소영이가 밤늦게 와서 이야기하다 
둘이 거실에서 잤어요.
정말 다행이였어요.안그럼.....................
아침엔 동생네 식구들이 왔어요.
점심먹고 제부가 귀대를 해야한다고 해서 가고 
동훈이 아빠는 학교 볼일본다고 잠시 나가고 
소영이는 이야기 한참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전 당신을 생각합니다.
전 이제 당신의 소유가 됬어요.
당신이 만약 안계신다면 이젠 삶의 의미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거 포기하고 당신만 선택하고 싶은 생각도 
가끔 합니다.
그러나 전 사람이고 인간이기에 이성을 찾습니다
마음만은 당신께 향해 있으니 당신 행복해 하십시요

조금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이젠 안하렵니다.
지금이라도 만나서 당신을 느낄수 있다는것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전요 당신이 너무 좋아하시는 표정을 보면 전 
왜그리 행복해지는지 모르겠어요.

글이라는게 정말 장점이 많아요.
말로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것까지 표현해주니....
만나서도 전화로도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긴
대화방에서 하기로 해요.

우리가 만나서 바로 어색함을 풀수 있었던것은
우리의 마음을 글로 충분히 표현했고 대화방에서
마음을 나누었기 때문에 가능했던겁니다.
당신께서 글로 사랑한다고 밝혀 주셨고 
진한 키스도 보내주셨고 전 받아 들였기에
전 당신의 긴입마춤에도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당신의 마음을 제 마음으로 느꼈구요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계시기에.....

=====
그대의 사랑을 담을수 있는 정갈한 그릇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