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Thu, 16 Nov 2000 17:18:24 +0900 (JST) |
| 발신: | 풀 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 제목: | 아직 용산에 계신거예요? |
| 수신: | "산솔" <js0630@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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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곳에서 한잠 잘려고 했는데요?
전화땜에 잠이 다 없어졌어요.
그러다 갑자기 당신메일이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들어왔구요. 없는지 알면서도 들어오는건 .....
정말 중독이라니까요?
있잖아요.
당신은 안그러신가 묻고 싶어요.
전 왜 자꾸 허전해지는지 몰라요.
왜 그래요?
마음이 허전해요.
동효는요 저 오자마자 핸드폰 하러 가겠데요.
일부러 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내일 학교 파하고
들어오면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가야겠다고 나갔어요.
뻔하죠 뭐
요즘 019가 가입비 면제 더라구요?
019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어요.
미성년자니까 부모 동의가 있어야 하거든요?
동의 하시냐구요.
동의 한다고 해도 자존심 상하고 안한다고 할수도 없구
저 이럴때 어른이구 싶지도 않구 엄마 이구도 싶지 않은거
있죠.
떳떳하게 아들 앞장세우고 가서 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자니 아빠한테 말없이 해줄수도 없구
하자니 시험도 못본 아들에게 해주겠다고 하면 분명
묵사발이 될건 자명한데...
저 왜이러구 살아요?
혜련이나 의태는 당신처럼 자상한 아빠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겠어요.
자식이 부모를 선택한게 아니니 어쩔수 없고..
아이들도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그런 부모사이에서
태어난게 정말 복이더라구요.
저 얼마나 마음이 흔들리고 공허하고 쓸쓸한지 몰라요.
아니 제가 싫어지네요.
제가 당신을 많이 의지하고 위로 받고 하지만
당신도 내 인생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인연으로 밖에 날
채워줄수 없다는것이 정말 슬픈일로 여겨져요.
어떻하면 온전한 사랑을 가질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이젠 이세상에선 어려울것 같아요.
항상 반쪽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그런 운명인가봐요.
또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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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꿈은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과 잠들어 깨어나고 싶지 않습니다.당신도 그러세요?
당신을 생각할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늘 행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