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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Fri, 8 Dec 2000 20:44:24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제목: Re: 힘을내요..감사합니다.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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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이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불필요한 생각들을 지워나가면서 제 스스로 느낀 점들을 
되새겨 보다가 어느 선을 찾았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굳굳해질께요.
누가 뭐라지도 않았는데 혼자 마음다치고 상처받고 하는일이 
없도록 강인해 지려구요.
제가 아이 키울때 보니까 건강 관리 잘해주어도 아이가 아플때가 있어요
그렇게 한차례 아프고 나면 아이가 쑥 커져 있어요.
아이의 행동이 어른 스러워진것처럼이요.
그런것처럼 저도 이제 좀더 어른스러운 마음을 가지려구요.
소영이 말대로 만년 16세 소녀 같은 마음은 이제 그만 버리고 
정신을 좀 키워야 할것 같아요.
타고난 천성으로 모자라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노력을 해보려구요.
그래서 지금 많이 마음이 정돈이 되었답니다.
당신을 통해서 전 많은것들을 배우는군요.
세월이 많이 지나고 나면 아마 당신께 더욱 감사하게 될거예요.
이제 걱정 마세요. 예전으로 돌아갈거예요. 곧이요.

12월 정기산행이 대둔산으로 일박이일로 가신다고 9일 4시 출발하신다고 
게시판 안내를 본것 같았는데 잘못 보았나 보군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정신이 그동안은 아득했으니까요.

참 오늘 안추운것 같았는데 전 어제보다 더 춘기가 들었어요.
코트를 입고 나갔는데도 많이 추웠어요.
이촌동에서 이제야 돌아왔거든요.
오늘 제가 잘간거 있죠.
칸을 막았는데 출구 위치가 안좋아서 두군데나 바꾸었거든요.
바꾸고 나니까 다들 좋다고 그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헛걸음 안해서 다행이었어요.
내일 목공이 투입이 된데요/ 멋부리기 작업에 들어가겠지요.
화려하지 않게 단아하게 편한공간이 되도록 잘 예기 했는데 얼만큼
맘에 들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저도 처음공사라 잘모르구요.

그리고 아파트 담장에 장미 넝쿨진자리를 무심코 들여다 보다가 
생각이 났는데요/
장미 꽃이 지고 나면 주황색으로 작은 호두알만하게 몽오리가 남아있거든요?
그 몽오리가 비타민 덩어리래요. 유태정박사인가요?
몇년전 그분이 TV에서 강의하신거예요.
그 몽오리를 몇개만 따다가 깨끗이 씻어서 차처럼 다려서 드셔보세요.
당신은 과일을 별로 안좋아 하시니까 그렇게 비타민 보충을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저도 해본거예요. 그 강의 듣고 아파트 화단에 장미 몽오리가
안남아났었지요.
참 당신 카드 고마워요. 
당신의 체온이 느껴지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추신 : 당신 도망가실까봐 마음 아파한거 아닌데...
       그리고 당신이 절 사랑안하실까봐 걱정한것도 아닌데...
       그런것들은 가슴에서 나오는거기 때문에....
       저 도망가시는 당신을 붙잡을만큼
       사랑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사랑해달고 할만큼 
       저 그렇게 미련 하지는 안은데..
       당신이 저를 위해 부담을 지시지는 마세요.
       아셨지요? 편안한 마음 가지세요.
       당신 말씀대로 당신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겠습니다.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