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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Fri, 22 Dec 2000 22:10:29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제목: 정말 죄송하군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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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지요?
이제서야 메일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해요.
어제 그젠 계속 모임으로 인해 계속 12시 넘어서 들어오고
그다음 날은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현장으로 달려가고
25일까지 마감 날짜를 잡아 놓으니까 뒤늦게서야
마구 몰아부치네요.
목공이 다 끝나야 페인트 작업을 할수 있는데
목공 작업 하면서 페인트 작업 하니까 다들 불평이 많은가봐요.
급하니까 페인트를 후끼 작업을 해서 목공이 욕하고 난리가 났나봐요.

며칠을 보고 안했더니 가닥이 잡히지 않아서 두서 없이 말씀드립니다.

당신은 홈작업을 하셨다구요.
맘놓고 홈을 열어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전 이제서야 돌아왔어요.
5시에 친구 학원 아이들 집에 싼타 선물 가지고 방문하는데
차량 운전을 7시 까지 두시간 해주고 
밥먹고 들어왔더니 지금이네요.
근데 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어요
아침에 키를 안가지고 갔는데 
전화해보니 각자 다 만남 때문에 밖에 있더라구요
비가와요.
갈때가 있어야지요
시간이 이르면 목욕이라도 갈텐데
그래서 집 옆 피씨방에 와있어요
그래도 다행이지요.
피씨방이니까 당신께 메일을 드릴수 있지 안그럼 집에
식구들이 다있고 늦게 들어갔는데 컴을 만질수도 없는 형편이거든요

정말 시끄럽군요.

어제는요, 가끔 모임에 나가면 만날수 있는 사람인데
그사람을 어제는 자세히 살펴보니 당신하고 비슷한거있죠
나이도 당신과 같아요.
그사람 식당하던 사람인데요.
모임을 자주 그집에서 하다 보니 친하게 되었어요.
저말구 H 가요. 그 부인하고 더 모임을 자주 하게 되구요.
제가 카나다 갔을때 자주 넋두리를 들어주었나봐요.
지금은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됬더라구요
사람들은 저에게 뭔가를 열심히 전할려구 해요
전 끄덕거리며 그냥 듣기도 하고 흘려 듣기도 하구 하거든요?
어제도 그러고 있는데 가만 보니까 당신하고 얼굴이며 골격이 비슷한거예요.
눈매가 다르고 느낌은  다르지만요.

전 만약 논문을 쓴다면 사람 골격에 따라 분류되고
비슷한 골격은 비슷한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분야를 연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게 평상시 가지고 있던 부분인데 어제 
당신과 흡사한 골격을 가진 사람을 보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연구 논문 주제가 생각이 났어요.
식성도 적게 먹는것도 당신과 같아요.
목소리도 비슷하구요.성격도 비슷한것을 알게 됬어요.
가끔 만나던 사람인데 어제서야 발견한거예요.
물론 자세하게 따지자면 다르지요.
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으로 나누면 그렇다는거지요.
H 때문에 2차 가고 그사람 때문에 3차를 노래방으로 갔는데
당신 생각이 많이 났어요.

H는 친구 만나서 저녁 먹는다고 나갔다는데
핸드폰이 안되고 효는 금방 들어오긴 하는데 열쇠가 없다하고
훈이는 친구 만나고 있다고 하고 
10시 반까지 온다고 하네요.
담배 냄새 때문에 목이 아파서 더이상 있을수가 없네요
추워도 나가 있어야 겠어요

제가 요즘 밤이면 끙끙 앓거든요.
목이 아프고 기침을 하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아져서 하루를 보낼수 있어요
근데 잠잘때만 되면 열이 나고 아파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