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관함 : js0630@yahoo.co.kr    야후! - 마이 야후!     옵션 - 로그아웃 - 도움말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메모장   

다운로드  
    다음 | 임시보관함
날짜: Sun, 7 Jan 2001 22:31:00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제목: 올해의 액땜을 하셨군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주소 추가

놀라셨겠어요.의태랑 여자친구랑은 또얼마나 놀랐겠어요.
큰일 날뻔했네요. 더이상 차량 접촉이 없었다는게 다행이구요.
가드레일 받으면서 충격 받지는 않았데요?
외상은 없어도 교통사고 충격은 후유증이 뒤따른다고 하던데...
별탈없어야 할텐데요...
차는 금방 나온데요?
팔고 다른차 사세요. 작은차로요.
유지비로 할부금도 부을수 있는 그런차도 있을텐데..
그리고 비행기는 탓데요?
오후는 결항이라고 하던데..

전 오늘 아무곳도 안나갔어요.
10시에 집에 왔더라구요.
목욕갔다 왔어요. 49키로데요.피골이 상접하게 생겼어요.
3시에 H 대학 후배가 와서는 술 시중들었어요.
그리고 7시에 엘지 마트에 가서 장봐오구요.
아까 뉴스에서 덕수궁에서 연인들이 걷는 장면을 보니까 
부럽더라구요.
당신과 행주산성이라도 한바퀴 돌고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년 만에 펑펑 내리는 눈을 본거 같아요.
거실에서 둘이 예기하는데 전 자유로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당신 생각을 햇구요.
흩날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하더라구요.
있잖아요?
바람나서 도망갔다고 하잖아요?
그사람 마음이 어떤건지 알고 싶어졌어요.
정말 사랑해서 그런 용기가 난건지...아님 뭘까요.
예전엔 미쳤다고 경멸했는데 지금은 그러고 싶지가 않은거 있죠.
제가 마음이 많이 약해졌나봐요.
세상은 정말 짧은건데..당신이 55년을 살았다는게 믿기지 않잖아요.
저도 당신이 그렇게 됬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자꾸 당신이 제게 청년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숙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나?
아님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워서 그런 나이듬을 느끼지 못하는건가요.
당신과 제가 나이 차이가 난다는게 전 잊어 버리고 있다가 
당신이 불안해 하면 그때서 이해되듯 나이를 주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20대의 마음이거든요.
그래서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나봐요.
당신이 정말 50대라는게 믿기지 않아요.
저 또 당신께 쓸데없는 소리하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놀라셨을텐데...푹 ...
당신의 체취가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