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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Thu, 18 Jan 2001 23:44:51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지금 들어왔어요....아무도 없어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산에 갔다오셨어요>
날씨가 오늘은 많이 풀려서 덜 춥더라구요.
산에 가시니까 좋지요<
구정에 시골 가시겠네?
식구들 다 모이겠네요.당신은 외롭지는 않겠어요.
주변 식구들이 많아서요.
나 밥장사 싫어.
당분간 이것저것 해보다 뭔가가 맞는게 있지 않을까?
근데 닭을 튀겨놓으면 치킨집보다 맛있다고 해요.
오늘  치과선생하고 이비인후과선생이 같이 내려와서 식사달래서
또 오징어 덮밥 해줬어요.
난 식사 한된다고 했는데 영선이가 오징어 덮밥 먹으라고 하는거 있지.
어재도 그거 먹었거든...
오늘은 은행에서도 여자 직원이 김밥포장해갔구요.
어제 식사도 안하고 김밥도 안한다고 했는데 영선이가 재료 있을때까지만
싸자고 해서 또 김밥 쌌어요.저말고 영선이가요.
영선이하고 저하고 우리 이러다 때부자 되면 어쩌냐하고 웃었어요.
제가 대형 금고를 사자고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거봐 금고 부터 사자고 햇잖아 라고 했더니  그거 같고 안되겠데요/
스위스 은행 구좌를 만들어야 겠다고 하면서 웃고 고단한 몸을 달랬어요.
내일은요 자기네 미술학원 건물 소아과 의사를 초대햇데요.
주로 의사 전문 식사만 하는것 같네요.
내일은 생일 파티가 없는 날이니까 닭이라도 튀겨서 인심이나 쓸가 해요.
시간 늦게 오픈을 해서 떡을 돌릴수가 없었거든요.

나 이렇게 밥 얘기만 해도 되나 몰라 
앞으로는 먹는 얘기 하지 말아야지...
당신 사랑하는 얘기만 할거야..ㅎㅎ
있잖아 언제 우리 강릉 가면 김밥도 싸고 닭도 튀기고 그렇게 가자.
참 오늘 생일 상에 간장 떡복이 해주었는데 동이 난거 알아요?
나중에 그것도 싸가지고 가자.
우린 만나면 항상 밥 때도 그냥 지나고 굶잖아
그날은 소화제 먹도록 해줄께..ㅋㅋ

그리고 아직은 당신이 오시면 나 설겆이 하는 모습만 보게 될거야.
그런거 보이는거 싫은데....
아르바이트 쓰는거 보다 식기 세척기 사는게 어떨까하고도 생각했어요.
어제는 한희가 얼굴 보러 왔다가 설겆이하고 정리 다 해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어서 아주 편했구요.

아직은 벌어서 이것 저것 사느라고 돈이 안모이네요.
오늘도 30만원 매상인데 재료비 사온거 주고 나니까 몇만원 남앗어요.
영선이가 새벽에 일어나서 킴스클럽에 갔다오거든요.
오늘도 낑낑거리고 갔다왔더라구요.
그앤 정말 체질인가봐요.쓰레기통도 맨손으로 뒤져서 깡통도 분리 수거하고
펫병은 지네 아파트로 가지고 가서 버리는거 있죠.
제가요 뭐하러 재료는 한거번에 사와서 허무하게 만드느냐고 다음부터
한거번에 사오지 말라고 야단 치듯 진담처럼 그랫더니 "알았어  나 혼나고
있어"해서 또 한번 웃엇어요.
재료사다 저장하는게 문제니 지금 내일 모래 임대료 모아야지 지금 오십만원
정도 모았거든요.
토요일 생일 파티하면 그날은 재료비가 들어가는게 없어서 좀 될것 같아요.
근데 나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몰라요.
당신 듣기 싫지 않아요?
지 남편 월급이 삼백정도 들어왔으니까 자기가 임대료 내겠다고
절보고는 말일까지 모아보래요.
자긴 말일이 선생 월급이라 그때가 돈이 필요하다구요.
영선이는 계속 차를 어떨게 하면 살수 있을까 하고 궁리를 해요.
 제가 끝나고 그냥 가는게 마음에 걸리나봐요.
택시 타고 가라고 매일 그러거든요.

근데 왜 다들 안들어 오는지 모르겟네요.
동효는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 났다고 갔고 H 는 아까 콜부른게 몇번이냐고 
전화왔었는데 집에 오니까 차가 있는거 보니 술먹는가 봐요.
요즘 찬밥에 혼자 먹게 한다고 냉전이거든요.
훈이는 컴 114에 있네요.

=====
당신이 제게 소중한 존재임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사랑을 대신해줄 그 무엇도 없다는것두요.
싫지 않고 좋으니까 그냥 사랑한다고 말했던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