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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Tue, 13 Feb 2001 19:45:18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근데 어떻게 만날수 있어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시간을 정할수도 없구요.
밤 9시에 당산역으로 갈까요?
최소한 집에 10시 30분 까지는 도착해야 할텐데
오랫만에 만나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지요?
당신하고 있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눈깜짝하면 1시간 반은 지나겠네요.
내일 아침은 무리인가요?
아직도 일찍 일어나시기가 어려워요?
내일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난리데요?
당신께 쵸콜릿보다 더 달콤한걸 선물 하고 싶은데...

전 지금 혼자 있어요.
오면서 장을 좀 보아왔는데 당신을 생각하면서 된장 깻잎을 샀어요.
우리집은 안먹거든요.
그래서 한사람 먹을것만 조금 달라고 해서 사왔어요.
언제 당신께 깻잎얹어 드실수 있도록 밥을 해드릴지도 모르면서
그냥 사왔어요.

사랑하는 당신..그래요. 당신과 입마춤해본지가 아주 오래된것 같네요.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당신 아침에 깊은 잠에 빠져계실때 입마춤으로 깨워드리면 
당신이나 저나 행복할텐데..그리 못함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당신말씀대로 언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를수 있을지도
알지 못하니 ..그것도 아쉽구요.
20일 대만은 아마도 정확하지 않은것 같아요.
지금쯤이면 수속을 해야 하는데도 조용한것 보면요.
그러나 희망을 항상 잃지 않으면 언제든지 찾아온다는것을 믿기로 해요.

그리고 카페는 어디까지 들어갈수 있는지요.
주소만 가지면 바로 접근이 된다 하던데 왜 안되는건지요.
일단 이 메일을 보냅니다.
오늘밤 안에 당신이 확인하실지 모르겟네요.
사랑합니다.당신을...


=====
당신이 제게 소중한 존재임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사랑을 대신해줄 그 무엇도 없다는것두요.
싫지 않고 좋으니까 그냥 사랑한다고 말했던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