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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Thu, 8 Mar 2001 21:46:26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낮엔 잠깐 눈발까지 날렸답니다.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아침에도 들어올때도 추웠어요.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문을 열고 선생님 눈이 와요.
라고 하고 가데요?
신기하잖아요.
당신 말씀대로 춘삼월에 눈이라니...
밖으로 튀어나가 봤지요?
해는 쨍쨍한데 바람에 눈이 날리더라구요.
당신 보셨어요?

그리고 남대문에 스포츠단 도시락 사러 갔다왔어요.
오늘은 바쁘지 않았거든요.
아침엔 친구가 일찍 나와서 예기하고 청소하고 하느라
메일을 못열어보았구요.
남대문 갔다와서는 체조실이 뜨근뜨근 하길래 누어서
체조실을 대여하는 문제를 의논도 하고 등등 하고 좀 늦게 출발했어요.
체조실을 발레 한다고 두타임만 빌려달라고 오늘 왔었는데
가격 조정이 안되서 아직 결정은 못했구요.

와서는 랜카드가 안되서 인터넷을 쓸수가 없었어요.
복구되서 메일부터 보내구 있구요.
당신 잘지내고 계신거예요?
바삐요? 며칠간 카페에 안들르신것 같아서 
무지 바쁘신줄 알았어요.
전 당신이 늘 곁에 계신것 같아 항상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요.
참 제가 약속하자고 했던거 당신 약속해주셨어요?
이구... 생각이 안나네...
이밤 편히 주무세요.
곱디고운 꿈 꾸시구요.
사랑해요. 

=====
당신이 제게 소중한 존재임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사랑을 대신해줄 그 무엇도 없다는것두요.
싫지 않고 좋으니까 그냥 사랑한다고 말했던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