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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Sat, 7 Apr 2001 22:57:47 +0900 (JST)
발신: 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Re: 난 오늘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혼자서 지루하셨겠어요.
수신: "산솔" <js0630@yahoo.co.kr>

보통 5-6시간은 족히 걸으시는 등산을 자주 하시면서 지치시지도
않으신줄 아는데 따로 체력 측정이 필요해요?
혼자서 대단한 기력이세요.
제가 인정하는 젊음인데 당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백운대 기억 나는군요.
요리학원 팀4명이서 올라갔었는데 ...구파발쪽에서 올라갔어요.
으이구 무서워...

근데 당신 조만간 신문에 나고 구청 명단에 오르겠다.
히히 당신은 20대고 난 10대면 ....??
당신 원조교제??
그래도 좋으니까 10대로 20대로 되돌아갔음 좋겠다.

혼자서 사우나도 하고 오셨어요?
발바닥이 불이나겠어요. 아프지 않아요?
발바닥을 꾹꾹 눌러 주면 시원할텐데..

-비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
-대동문--백운대정상..
여긴 저도 올라본곳이네요.
저랑 함께 오르면 아마 10시간은 걸렸을거예요.

봄다운 따사로움이 느껴지데요.

    ----내일 노는날이니까 신랑하고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 나들이 한번 해보세요.
   > 꽃시장이라도..------

당신 진심 아니지요?
봄나들이 갔다왔다고 하면 당신 셈날텐데..그래도 좋아요?
만약 당신이 그랬다면 ...에이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오랫만에 메일 쓰니까 손이 굳었나봐요.
센타에 인터넷이 안되었는데 오늘 친구 신랑이 들러서 
봐주고 나가는것 같데요.

안되니까 갑갑했어요.
당신을 만날수 없어서요.
참 있잖아요.
그날 당신 이촌역에 내려주고 오는데 친구 올케가 보았나봐요.
당신을 본거 같지는 않은데..모르겠어요.
왜 그시간에 전철 골목에서 나오시지 하고 의아해 했다고만 했거든요.
선배 만나고 내려주고 왔다고 했어요.

이촌동에서는 못만나겠어요.
이제 아는 사람이 많아졌거든요.
당신과 나의 공간들이 자꾸 줄어드는것 같군요.
마음 놓고 당신을 볼수 있는곳이 없네요.
앞오로 좀더 신중하게 조심해야 할것 같지요?

안녕히 주무세요.




--- 산솔 <js0630@yahoo.co.kr> wrote: > 내 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 북한산 종주를 할려고 벼르고 출발했습니다.
> 
> 북한산 구기동에서 시작하여 '향로봉'으로 올라가서는 
> 능선만 타고 '백운대'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 
> 오늘 등산의 제목을 '향로봉에서 백운대까지.!!로
> 했습니다.
> 
> 아침 08시정각에 오르기 시작해서 빠른걸음으로 
> 향로봉-비봉-승가봉-청수동암문-문수봉-대남문-대성문-
> 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백운대정상..
> 
> 5시간정도 걸렸나 봅니다. 가면서 사진을 다 찍었어요.
> 홈페이지에 올리면 알려드릴테니까 한번 보세요.
> 
> 조금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혼자서요..
> 뭔가를 위해서 체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었고 
> 또 체력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 
> 당신을 위해서..
> 20대는 너무 했지만 아무튼 마음만은 20대랍니다.
> 오랫토록 유지해야지요.
> 
> 아참, 내일 목요일인데 쉬는날이네요.
> 쎈타도 쉬겠네요.
> 
> 전 내일 결혼식에 갑니다.
> 신랑이 너무 일찍 저 세상으로 가서 혼자 어렵게 사는 
> 사촌여동생이 있습니다.
> 아들 하나인데 내일 결혼식을 한다네요.
> 언젠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많이 운적이 있어요.
> 내일은 내가 아빠 노릇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 
> 오늘 날씨가 너무 따뜻했어요.
> 내일 노는날이니까 신랑하고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 나들이 한번 해보세요.
> 꽃시장이라도..
> 잘 보내세요.
> 
> 난 20대 당신은 10대...??
> 으리 너무 좋다.
 =====
> 당신이 너무너무 좋아요.  당신이 있어 제 삶이 풍요롭습니다.
> 비록 만나는 시간이 짧다해도 항상 당신을 만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