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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Mon, 20 Aug 2001 16:32:38 +0900 (JST)
발신:Send an Instant Message"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내용이 왜 이리 가슴을 쓸어내리는지.....
수신:"산솔" <js0630@yahoo.co.kr>

아니 너무도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이 납니다.
전 토요일에 나오기로 했는데 너무 조용하고 시원하고 해서 
하루 더 쉬고 일요일 점심을 먹고 나왔습니다.
눕기만 하면 잠이 쏟아집니다.
잠만 잔다고 문자가 귀엽게 투덜댑니다.
그래도 자고 수영하고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보고
알아서 챙겨주는 식사만 꼬박꼬박 챙겨 먹었나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도드람산이 당신의 생각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오늘 
8월 20일 이네요.
아침 8시 반이 되니 당신을 처음 대면했던 그 기억으로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또...
....
....
....
잠시 없어져도 금방 알아채는 이곳의 식구들의 눈을 피해
피시방에 왔습니다.
어디 갔다왔느냐고 하겠지요?

만날 기회도 할말을 하고 싶은 기회도 오지 않는 이상한 
시간이 흐릅니다.
제가 답답한데 당신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참 그리고 당신이 괘씸하게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를 phone이요.
제게 주신 이후로 한번도 언급도 없고 인사도 없고 ...괘씸하시지요?
저요..
그날 첫날은 무척 기뻤어요.
당신으로 부터 받았다는 것이 ....
그러나 저녁이 되면서부터는 제가 얼마나 철없음이었나를 
깨닫고 부터는 당신께 미안했어요.
고맙고 감사한거야 이루말할수 없지만
그런 마음을 떠나서
예전의 당신이 아니신데...
적은 액수도 아닌데...
그런 생각으로 사로 잡혀서 급급해 하다보니...
쉽게 세상에 드러내 놓고 phone생겼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죄스럽게 느껴지고 뻔뻔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꼮꼭 숨겨 놓았어요.

(중간부분을 복사한것이 없어졋네요.)

이젠 잘 켜놓고 쓰는것이 보답이겠지요?
그러려고 해요. 
옆에서 흘끔거리네요.
건강하게 계세요.
만날수 있을때 까지....
사랑해요....일년전의 오늘을 더욱 생각하면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