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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Sun, 23 Sep 2001 08:07:23 +0900 (JST)
발신:Send an Instant Message"풀잎" <is0630@yahoo.co.kr>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날씨가 청명하기가 그지 없네요..
수신:"산솔" <js0630@yahoo.co.kr>

가을의 아침은 맑고 깨끗합니다.
이런날은 아마 바다 수평선이 아주 멀리까지 보일것 같지요?
쉬는날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네요.

당신 날보고 바쁜사람이라고 했지요?
근데 가만 보면 당신 정말 바쁜 사람이더라구요.
식구도 많아 찾아가야 할곳도 많고
모임도 많아서 참석할곳도 많고
친구도 많아 소주 먹을 날도 많고
식구들 하자는데로 여기저기 다 참석해주고

그렇게 바쁜 당신곁에 난 무좀처럼 붙어 있는거 아닌가 하고
가끔 생각이 들면 얼마나 우울해 지는지....
그리고 내가 싫어지기 까지 해요.

잘 다녀오세요. 오산....
동서네 까지 지극 정성으로 쫓아 다니는 사람은
아마 당신밖에 없을것 같다.
허긴 마누라가 좋으면 처가 말뚝 보고도 절한다잖아요.ㅎㅎ

아~~나도 다시 태어나 당신처럼 처가에 잘하는 사람하고 살고 싶다..
에이~~ 나 남자로 태어날래.
그래서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거야.ㅎㅎ

좋은 하루....행운이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