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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Mon, 19 Nov 2001 08:17:16 +0900 (JST) 
발신:  "풀잎"  | 스팸 메일로 지정 | 주소록에 추가 
제목: 또 월요일을 맞았어요. 
수신: "산솔"  
       
 

잘 주무셨나요?

요즘은 가는 날짜만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벌써 11월도 얼마 안남았잖아요.

당신이 바쁘다고 하시는거하고는 좀 다른 차원이지요.

당신 나 많이 보고 싶어했어요?

당신과 나의 운명인가보군요.

서로 보고 싶어만 하고 있으니.

하루라도 당신 생각을 안하는 날이 없어요.

생각에서 지워 보려해도 그리 되질 않아요.

당신도 그러하실거예요.

그래서 매일 메일함을 열러보면서 그냥 닫았던건 왜일까요?

당신은 바뻐서 그랬어요?

그래도 메일함은 매일 열어보셨지요?

우리 왜 그랬을까요?

난 어떤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하고 생각했고.

메아리도 없는 글을 쓰기가 싫었고

보고 싶어서 참느라고 안했고..등등 그랬어요.

우리 대화가 거리감이 느껴지신다고 했어요?

그건요. 자주 안하기 때문이구요.

일반적인 예기를 빼놓아서 그래요.

일반적인게 뭐냐구요?

예를 들면 " 나 어제 이불을 안덮고 잤더니 배가 아프다."

"나 친구를 만났는데 그놈이 이러쿵저러쿵해서 열받은거 있지?"

하는 식의 일반적인 사는 얘기를 말해요.

이야기 시작은 그렇게 되는건데 고상한 예기만 찾아서 할라니까

어려운거지요.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 무겁네요.

오늘도 일산 가시지요? 

그럼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