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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Sat, 8 Dec 2001 09:26:29 +0900 (JST)
발신: "풀잎" | 스팸 메일로 지정 | 주소록에 추가
제목: 오랫만에 받아보는 당신의 메일 제목이 맘에 들어요.
수신: "산솔"
잘주무셨어요?
감정 다독여서 메일 보내고 나면 회신이 무척이나 기다려지지요?
뒤늦게 받으면 그날의 감정이 희석이 되서 덜 만족 스럽지요
근데 어제는 아침 부터 여기 올새가 없었네요.
오후에 와서는 아이들땜에 내맘 전하지 못했구요...
오늘도 좀 늦었지요?
이제서야 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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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의 일은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네요.
뭐라고 주절거렸는데...
당신한테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마늘먹고 파먹고 김장 젓갈 냄새에 온갖
음식 냄새로 가득했을텐데....
왜그리 추한 모습을 보여 드려 창피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함께 그렇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엔 주의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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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캐나다 가면 정말 일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텐데요?
그래도 여긴 한달에 한번은 보잖아요.
거기다 뽀너스로 가끔 더 만나기도 하구요.
그래도 괜찮아요?
어느 소설가가 2년간 세계 여행을 계획하고
일산의 집을 팔아 떠났는데 돈이 모자라고
중간에 돌아왔다는 내용을 읽고는
일차적인 문제가 돈을 만들어야 이룰수 있는 거더라구요.
열심히 준비해야지요.
일단은 꿈이니까 이루어지도록....
당신하고 한달이라도 세계 어느곳을 여행 하긴 해야겠지요?
당신이 더 나이 들기전에 이루어져야 할텐데..
근데요?
난 참 기후도 많은것 같아요.
집 떠나면 집 생각 난다고 하잖아요?
한달씩 이건 미정이지만 더 길수도 있고 더 짧을수도 있구요.
근데 여행중에 돌연 당신이 집식구 생각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지금부터 마음이 싫은거 있죠?
당신이 이미
내게 그런 감정을 체험하게 해주어서 그런거라구요.
그 외로움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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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건 그런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지요?
이세상 몇만년의 세월의
역사속에 이슬처럼 짧은 세상 살고 가면서
정말 함께 하고픈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분명 준비되어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세상을 떠날때에 평생중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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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요?
알았어요. 순리대로 하세요.
당신을 믿고 말구요.
살아온 보람 있다구요?
그래도 적어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당신인데
그리고 당신이 저한테 해하고자 하시는거
아닌 그마음을 아는데 말이 필요치 않지요.
나의 행복이 곧 당신의 행복이고
당신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란
논리가 성립되는 당신과 나의 관계 맞지 않나요?
근데 난요?
가끔 아주 가끔이요.
당신이 날 정말 사랑하는건지 의심이 들때가 있어요.
잠시라도 그런맘 갖게 되서 미안해요.
언제냐구요?
후후 글쎄요.......
벌써 오늘이 주말이네요.
잘 지내시구요?
12월 중에 한번 일박 여행 계획해 볼께요.
물론 결혼식 끝나구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날과 겹치게 되면 어쩌지??
그게 또 걸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