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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Fri, 3 May 2002 11:08:14 +0900 (JST) 
발신:  "풀잎"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제목: 고맙군요. 모처럼의 메일이 반갑기도 하고   
수신: "산솔"  
 
       
뭐라 말할까?
어제는 책방에 가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갔다가 찾는 책이 없다고 해서 
예쁜 시집 3권 사왔어요.
언젠가 박종석 시인의 책 생각나지요?
너무 예쁘고 시가 마음에 와 닿아서 당신께 
메일로 몽땅 보냈었지요?
그시인이 그런류의 시집을 시리즈로 냈길래
몽땅 사왔어요.
그리고 밤에 보면서 당신 생각을 했지요.
그리곤 예전처럼 그 시들을 당신이 원튼 
원치 안튼 메일로 그때처럼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건 순전히 누굴 위해서 누구 좋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예전에 그렇게 하면서
행복해 했던 그마음 그느낌을 느껴 보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 했거든요.
그래서 메일을 열었는데 
당신이 먼저 선수 치고 메일 보내셨군요.
고마워요. 
그렇게 마음을 놓을수 있도록 당신은 언제나 
배려해주었던것 같아요.
명분을 만들어 주셨으니 시를 한개씩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저 갑자기 호출이 와서 내려 가야 하건든요.
이따 시간 되면 보낼께요.
좋은 하루되시구요.
잘 지내세요.

그리고 시간 낭비 하지 마세요.
무슨 말인지 아시지요?
이건 제 충고라고 생각 하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