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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Wed, 15 May 2002 08:51:05 +0900 (JST)
발신: "풀잎" | 이것은 스팸입니다 | 주소록에 추가
제목: Re: 마음을 헤집는 이글을 읽고는...
수신: "산솔"
나도 모르게 회신을 막써내려가고 있었어요.
거의 다 써갈 무렵 현관문 여는 소리에 그만
놀래서 나도 모르게 부라우저를 닫아 버렸지 뭐예요.
당신이 이렇게 진정한 위로의 한마디 말이 그리울때
나 또한 그런 감정이 솟을때 재 빨리 써야만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전해지고 하는건데
날이 지나 새삼스러이 그때의 감정을 되살리려고
하면 잘 안되네요.
주머니에 송곳을 넣으면 삐죽 배어져 나오듯
당신의 감정이 송곳처럼 날카로워서인지
그 삐죽한 감정이 엿보일때가 있었어요.
나이들어 가면서는 예민했던 감정도 여유로워지는게
정상인데 당신은 삼사십대의 열정이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이라 생각 되어집니다.
당신이 가족을 위해 젊음을 소진했음을 알고 있으니
당신을 소외되도록 내몰진 않을테고
무엇이 그토록 당신을 조급한 마음이 들도록 부채질
하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겠으나
겉으로 보기엔 당신은 참으로 평화로운 환경을
가진 행복한 분인것 같아요.
아마도 남들이 많이 부러워 하는 모범적인 케이스인것
같은데 아닌가요?
적어도 두사람은 당신의 삶이 목표라면 당신 행복하지 않으신가요?
그 두사람이 누구냐구요?
한기호 선생이 그랬어요.
자기도 그 나이되면 당신처럼 그렇게 멋지게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부러움이 한껏 달아있었어요.
아직도 그 마음 안변했는지 안부라도 물어 볼까요?
그리고 또 한사람은 바로 당신이 사랑하는 수기랍니다.
당신을 보면 마음이 편했어요.
예전엔요.....앞으로도 그랬음 좋겠는데....
생산성있는 일도 일이지만 하고 싶은 취미에 몰두 하는것도
일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 들어서까지 일자리 차지 하고 있음
신교육 받아 배출 되는 젊은이들은 어떡하라구요.
이제 뒤에서 고문 역활만 담당하셔도 되지 않나요?
마음을 조금 비워 보세요.
스스로 넓은 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서
비워 내는 연습을 해야 해요.
적어도 인자한 할아버지 소리 들을려면요.^*^
오늘 비가 오려나봐요.
좋은 하루가 될것 같지요?
당신도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한 마음이 되시길 바랄께요.
"당신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의 말이 당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음 좋겠어요.
ps: html로 작성한 메일 보내고는 당신 메일 열어서
확인까지 하고 너무 예쁜 꽃과 시가 맘에 들어서
열어본 메일 날려 버리고 다시 새로이 보냈는데
안뜬다니 성급히 보냈나보군요.
당신 말씀대로 다음엔 조심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