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Mon, 15 Jul 2002 09:45:40 +0900 (JST)
발신: "풀잎" | 스팸 메일로 지정 | 주소록에 추가
제목: 어젠 정말 기분이 좋던걸.....(이전것은 잘못 발송됨)
수신: "산솔"
베란다 버티컬을 활짝 열었어요.
자유로가 안개비가 걷히지 않아서 희끄므레
보이고 실비 내리는 하늘은 신비의 잿빛이고
가슴안으로 파고 드는 바람은 구름을 어디론가
실어 가는것이 내 마음도 함께 실려 가듯
푹 빠졌었어요.
커피를 한잔 내려 향이라도 맡으며 맛을
즐기고 싶었으나 참았지요.
속이 좀 쓰렸거든요.
밤엔 한참 창밖을 내다보다 잠자리에 들었어요.
좋은 꿈속을 기대하면서요....
비가와서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이런 날이면 교회로 드라이브를 떠나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물론 당신과 함께요...
당신의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
당신의 향기 느끼면서..
행복한 상상이네요.
비 흠뻑 맞으며 산을 올라 보고도 싶었지만
미쳤나?그럴까봐 참기로 했구요.
당신은 뭐하셨나요?
핸폰은 어느날은 손안에 꼭쥐고 만지작 거려도
신호가 없더니만 가방안에 푹 쑤셔 놓은날은
전화가 폭주하네요?
발신번호 확인하고 회신할곳은 회신하고
당신께는 할수 없는 시간이면 마음으로만
텔레파시를 보내곤 해요.
저 나갑니다.
잘지내시구요...
더위에 건강 주의 하시는거 아시죠?
사랑해요...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