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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개의 편지중 5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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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 비가  <shapperd@hanmail.net> [ 주소록에 추가]
받는 사람 : 산사랑 <kc43@lycos.co.kr>
날짜 : Tue, 18 Jul 2000 09:52:52 KST
제목 : [RE]마지막 메일은 없어요.

예 소영이는 딸같아요.
집을 비우면 전 이불을 뜯었어요.
예전에도요 
냉전이요?
아닌것 같아요.마음은....
16일 떠났는데 새벽에 잠깐 찾아 왔더군요.
자존심이 무척 상했을꺼예요.
전 일부러 자존심 내세우느라고 그러는게 아닌데
그런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마음 다치지 않게 하려료 애써 기쁘게
받아 줬어요.
그리고 아침에 떠낫지요.

"마지막 메일"..
발송하고는 저도 여운이 남았어요.
휴가중 마지막 메일이라는 뜻이었는데...
비디오 보시는 습관은 저하고 같은 감정이네요.
그렇잖아도 소영이에게 그랬어요.
다른사람하고는 저런 영화 안보는데
너니까 본다구요.
소영이는 영화사 수업을 듣는데요
비평론을 내야 한다네요.
전 비디오 빌리러 거의 안가요
애들이 빌려오면 모는 편이예요/
소영이는 영화내용도 잘 풀어서 애기하면서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말해주기도 해요
이상한 느낌이 안들도록 작품으로 이해 할수 있도록
유도를 잘해서 감각의 제국을 보면서도 
이상하지 않앗어요.
그영화가 영화평론가마다 별 다섯개를 준 영화라면서
왜 그렇게 까지 찬사를 받아야 되는지에
대해서 한참 주거니 받거니
떠들기도 햇어요.
근데 자기도 잘 모르겠데요.
안녕......



---------> 받은 메일 내용 <----------
From : "산사랑" <kc43@lycos.co.kr>
>>미안해요. 혼자있게 해서...
>>잘 보냈는지 궁금했는데 물어보나 마나네요..?
>>소영이는 완전히 딸이나 마찬가지네요.
>>소영이는 형제가 없나요..?
>>슈베르트의 '송어'는 참 좋지요.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많이 듣던 기억이 나네요.
>>
>>이 더위에 침대시트까지 빨았어요..?힘들었겠네요.
>>이젠 냉전시대가 끝났모양이네요..?
>>그리고 소영이와 같이 즐겁게 보냈다니 참 다행이구요.
>>저도 영화나 비디오를 참 좋아해요. 
>>근데 비디오는 집에 혼자 있을때만 봐요. 
>>아무리 건전한 내용이라도 여럿이 같이 보면 이상한
>>분위기를 느낄때도 있잖아요. 전 그런게 싫어서요.
>>
>>소영이가 얼마나 재미있는 얘기를 했나요..?
>>그것이 궁금하네요.
>>............. 
>>근데 소영이가 저르 경악할 말을 햇어요.
>>너무 기가 막히기도 햇지요.
>>그렇지만 놀라는 표정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게 무언지는 묻지 마십시요
>>정말 확신이 들면 그때 말씀드릴께요
>>지금은 말씀드려도 믿기지 않으실꺼예요
>>그런말을 햇다는거에 대해서요.
>>.............
>>
>>메일 많이 주셨군요.너무 기쁘네요.
>>무었보다 쓰고 싶어서 썼다는 숙이씨 말이 더 감동을
>>주네요.
>>
>>대화방에서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면 메일 주세요. 산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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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幸福하세요. kc4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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