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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Mon, 28 Oct 2002 09:30:22 +0900 (JST) 
발신:  "풀잎"  | 이것은 스팸입니다 | 주소록에 추가 
제목: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수신: "산솔"  
         


전 잘 지냈다고 할수도 없고 잘못 지냈다고도 할수 없는 
나날이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늘 내곁에 머물러 함께 해주시므로
힘에 겹진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당신의 폰 메일도 받았습니다.
함께 가을속에 있고 싶은 마음 애절했습니다.
눈을 감고 당신을 느껴 봅니다.

시야 머무는 곳마다 가을이 묻어 있건만
당신과 함께 할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되어
바람에 낙엽 사그락 거리듯 가슴에서
소리가 납니다. 들리십니까? 

찻잔에서 하얀 김이 올라 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 요술 램프 거인처럼
김이 피어나다 당신으로 변했으면 하는
어린아이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