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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Tue, 5 Nov 2002 08:06:25 +0900 (JST) 
발신:  "풀잎"  | 스팸 메일로 지정 | 주소록에 추가 
제목: 내게 당신은 희망인데..... 
수신: "산솔"  
       


건강하라고 노랠 불러도 겨울만 되면 아프고 
그래서 당신은 내 마음을 또 아프게 하고
그렇잖아도 날씨가  매서워져서 묻고 싶었는데
입방정이 될까봐 참았더니 역시 나대신 감기를 
옆에 끼고 있었군요.

어떻게 해야 그병을 고칠수 있을까?
아마도 공기 탓은 아닐까?
당신하고 산에 갔을때는 습관처럼 킁킁 거리는거 
한번도 못 느낀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도 한번도 못느낀것 같구 
강화도에서도 해뜨고 지는 마을에서도....
공기 좋은 야외에서는 정말 그러지 않은것 같지 않아요?
실내 공기 안좋은 곳에서만 그러는거 같지 않은지 
잘 생각해봐요.

당신 집도 매연으로 둘러 쌓인 위치라 
더 그런거 아닌가요?

그 고질병을 나밖에 치료해줄 사람이 없는것 같네요.
배도 꿀에 삭혀주고 콩나물도 삭혀 주고 무도 삭혀주고
백일 기침도 낳는다는 수세미도 삶아주고 (수세미는 식용임)
그리고 매일 따듯한 물에 고추 담가서 발도 씻겨주고
빨래 널어 습도도 맞춰주고
온몸 맛사지도 해주고맛있는 
갈치 조림도 해주고 
그런후 포근하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홍시감 껍질 벗겨 숟갈로 입에 쏙쏙 넣어주고
따근한 차 한잔으로 입가심하게 해주고
그럼 다시는 고질병 발을 못 부칠텐데...

꿈은 해몽은 어렵네요.
전 원래 개꿈을 잘꾸거든요.
워낙 당신이 아픈데 메일도 안하고 하니까
아마 혼내줄려고 그랬나봐요.

체질을 바꾸는 한약을 지속적으로 먹어봄 어때요?
그리고 홍삼도 먹어보구요.

아직 가을도 끝나지 않았는데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조심하세요.
감기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아시지요?
잘 치료 안하면 합병을 얻으면 죽어요.죽는 다구요.
아셨지요?
뿌리 뽑을때까지 조심하고 치료 계속 하세요.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 그만 두지 마시구요.
저 오래 보고 싶음 건강 하세요.
사랑해요. 당신만을......

11월 10일이라..참 그것도 고질병이군요.....
잘되었음 소원도 없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