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반가운 해양레포츠 '열린바다, 질주쾌감'
 

 

 
 
 
 
 
 
 
 
  

무더위가 반가운 해양레포츠 '열린바다, 질주쾌감'

 
 

‘해양레포츠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린다’. 낮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으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지쳐 힘들어 하지만 부산의 해변에선 이러한 무더위가 반갑기만 하다. 바로 여름 해양레포츠를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기 때문이다. 윈드서핑 수상오토바이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스킨스쿠버 등.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얼핏 “무서울 것 같다”며 혹자들은 선입견으로 말하지만 유경험자들은 무 자르듯 한마디로 일축한다. “일단 한 번 타보고 그런 말을 하세요.”


#‘해양레포츠의 꽃’ 윈드서핑

보드(판자)만으로 파도를 타던 서핑에 마스트(돛대)를 달고 세일(돛)로 바람의 힘을 이용해 물살을 헤쳐 나가는 해양레포츠. 쉽게 말해 서핑과 요트의 장점을 따서 만들었다.

국내 해양레포츠 가운데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3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바람을 이기기 위해 쉴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 또한 탁월해 최근에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시원한 바람을 돛에 담고 물살을 가르는 질주감을 맛볼 수 있어 흔히 ‘해양레포츠의 꽃’이라 불린다. 모터보트 엔진음 같은 소음이 없어 푸른 바다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장비가 간단해 운반이 편리하고 조작도 간편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람이 좋고 바다가 비교적 잔잔할 땐 오전에 배우면 오후에 강사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탈 수 있으며, 이렇게 2, 3일 정도만 연습하면 혼자서 바다에 나갈 수 있다.

윈드서핑의 평균속도는 시속 10~20㎞. 강풍을 등 뒤에서 맞을 경우 40~50㎞까지 나간다. 체감속도는 보통 이보다 3배 정도여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

블루웨이브의 장재용 윈드서핑 강사는 “광안대로 아래에서 세일을 떨어뜨리고 모자로 얼굴을 덮은 채 보드에 누워있으면 스트레스가 싹 가신다”며 “일반인들도 일단 부딪쳐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경험해 보라”고 강조했다.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바다 위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바다의 귀족 레포츠. 두 발에 수상스키를 신은 다음 모터보트와 연결된 줄을 잡고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른 후 물살을 가른다. 88올림픽 이후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매력은 푸른 바다를 거침없이 달리는 스피드와 스릴. 시속 80㎞로 달리며 물위를 미끄러질 땐 발 아래로 용암이 솟구치듯 곧추서는 바닷물이 장관이다.

스키를 신은 상태에서 물 위에 뜨는 출발자세부터 익혀야 하는데 이것만 확실하게 되면 다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운동량이 엄청나 1회 타는 시간이 20분을 초과해선 안되며 활주 뒤 최소 30분은 쉬어야 한다.

웨이크보드는 스노보드를 모터보트에 연결한 것. 원리는 수상스키와 같지만 30분 정도 교육받으면 부상(보드를 타고 물위에 떠있는 것)이 가능해 배우기는 더 쉽다.

#짜릿한 쾌감 수상오토바이

지난 72년 일본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가와사키사가 모터보트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민첩하게 만든 물 위의 오토바이. 제트스키라고 하는데 이는 가와사키사의 상품명이니 혼용하지 말자.

종주국 일본에는 현재 동호인이 1백만명을 헤아릴 정도. 국내에선 88서울올림픽 기간 수십대의 수상오토바이가 물살을 가르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해양스포츠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비의 운반이 쉽고 조작방법이 간편해 10분 정도면 누구나 탈 수 있다. 또 핸들 밑에 안전핀(접점스위치)이 부착돼 안정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반드시 1급 자격자와 동승해야 한다.

다가오는 파도를 점프할 때는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안겨준다.

#바나나보트·땅콩보트

스피드보트가 초고속으로 끌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수 있는 해양레포츠. 보통 4~5인이 한번에 타며 이리저리 몸을 돌리며 바닷물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즐긴다.

땅콩보트는 하트 모양의 2인승 바나나보트라고 생각하면 쉽게 연상된다. 좌우로 회전폭이 넓으며 물위를 통통 튀기는 맛이 일품이다. 스릴과 쾌감이 바나나보트보다 뛰어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비한 수중체험 스킨스쿠버

태고 이래 침묵으로 일관해 온 신비의 물속세계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수중호흡장비를 갖추고 수심 20~30m 유영하면서 각종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등과 아름다운 수중환경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스킨스쿠버는 장비사용이 까다롭고 입수와 출수과정에서의 제규정 준수가 절대적이므로 반드시 대한수중협회나 한국잠수협회에서 인정한 전문과정을 배우는 것이 안전하다.

/ 글=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 사진=박수현기자 parksh@kookje.co.kr 김성효기자 kimsh@kookje.co.kr

 [2003-08-06  21:02]

                                                                         

◎ 등산.레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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