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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여행쪽지

 

 

 
 
 
 
 
 
 
 
  

여수 향일암 '여행쪽지'

 
 

향일암을 품고 있는 금오산 정상(사진 왼쪽)과 거북 무늬를 한 암반.
향일암에 와보면 대웅전 옆에

경봉스님이 영구암(靈龜庵)이라고 쓴 편액이 걸린 조그만 전각만 있을 뿐 ‘향일암’이라는 편액은 보이지 않는다. 임포마을 사람들에게 영구암을 물으니 잘 모른겠다고 한다. 옛 이름은 유구하되, 사람 속에 남아있는 것은 아닌 듯 싶다.

대웅전 위쪽에는 경전을 펼쳐놓은 듯한 형상을 했다하여 경전바위로 불리는 흔들바위가 있다. 설악산의 흔들바위보다 규모가 큰 이 바위를 한 번 흔들면 1만권의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해 관광객들의 단골 관람처로 손꼽혀 왔지만 10여년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 배출되고 자살장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시판되는 여행서적에는 이러한 언급이 없으니 참고하자.

임포마을 입구에서 향일암으로 올라오는 도중, 정확히 종점모텔횟집 앞에서 11시 방향 언덕에는 수령이 500년 이상된 동백나무가 서있다. 마을사람들이 당산목으로 모시던 나무다. 높이 10m 둘레 2.4m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이 동백나무는 지난해 태풍 루사때 그만 줄기의 절반이 잘려나가 지금은 죽음을 기다리며 외로이 서있다. 베어 낼 수도 있지만 기적을 기대하며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마을사람들의 심정이다. 흔히 느티나무나 소나무가 마을 수호신처럼 동신제를 받지만 동백나무에게 제사를 지내는 경우는 이곳이 유일하다. 남해바다의 전통이 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비애를 느낀다.



향일암 주변의 특산물은 뭐니뭐니해도 돌산갓김치. 돌산도의 비옥한 토양과 해풍 때문에 타 지방의 그것이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향과 맛이 있다. 특히 물갓김치는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릴 정도로 독특하다. 보통 아이스박스에 포장을 해 3㎏에 1만원. 전국을 대상으로 택배도 한다. 택배비 4천원. 10개 이상 주문할 경우 택배비 무료. 초원횟집&민박. (061)644-7287

 [2003-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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