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21세기는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인터넷 등 국제적인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정보화, 국제화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바로 언어이다. 세계 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 사용 능력은 이제 기업간, 국가간의 이익 추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즉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언어 자체가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즉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언어 자체가 갖는 힘이 크다는 것이다. 각국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은 이미 영어를 제2의 공용어로 사용하겠다고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
우리
나라도 영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교육기관은 물론, 기업에서도 아주 큰 비중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를 통해 영어를
꽤 많은 시간 공부하고 있다. 중-공등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부족해서 대학이나 대학원에서도 생활영어, 교양영어 등의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요즈음에는 조기에 영어를 배울수록 유리하다고 하여 초등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영어를 배우더라도 외국인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거나, 생활 속에서나 전문 영역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자신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민족이 특별히 언어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조기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원어민(native speaker)과 많은 시간을 같이 하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기 유학도 시키고 원어민을 초청하여 배우기도 한다. 이 말은 맞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요즘 많이 얘기되는 것처럼 조기에,
원어민들에게 배우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이 사회를 주도해 가면서 치열한 국가 경쟁의 현장에 있는 기성세대인 우리들과, 오래지 않아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영어를 배워왔음에도 실제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거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전혀 없다. 더구나 영어
전공자들이나, 영어를 가르쳐야 할 입장에 있는 분들, 혹은 영어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분들조차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분들이 원어민에게 영어를 다시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원어민들은 영어를 잘 한다. 그러나 영어를 잘 한다는 것과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저절로 영어를 익힌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이 '왜 영어를 못하는지?'를 알
수 없고,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고충과 문제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게 되는지'도 현실적으로 알지 못한다. 이것은
마치 우리 한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잘 한다고 해서 누구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미
한국말에 익숙해져서 하나의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우리가 원어민들이 자신의 언어를 저절로 익히는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영어를 배우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 즉 영어를 모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배워야 한다는 말은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5차원
영어학습법은 한국 사람인 저자의 경험을 통해 영어를 배워 가는 과정 중에 겪게 되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어
집필한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 영어 지식을 더 많이 알기 위해 공부한다. 그러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는 영어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영어만으로도 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영어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 못하는 줄로 생각하고
자꾸 지식을 더 채우려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난 후에는 그 기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영어 지식의 활용 방법을 익히고 난 후에 더 익히게 된 지식은 영어 활용 능력에 날개를 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5차원
영어학습법은 영어를 영어식으로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사고구조 변환학습법'과 영어식으로 발음할 수 있는 '발성구조 변환학습법'을 먼저 익히도록
하여 영어 학습능력을 극대화되도록 하였다. 다시 말하면, 5차원 영어학습법은 일차적으로 영어를 이미 배웠지만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영어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고,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책의
내용을 충실히 익히게 되면 영어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과거에는 머리 속에 쌓아놓고 사용하지 못했던 영어의 지식들이 모두 내 것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영어의 모든 것을 다루지는 않는다. 학문에 있어서 '100/10 학습 원리'가 있다. 100/10 원리란, 먼저 핵심 내용을 완전히
파악한 뒤 점차 다양한 세부 내용을 정복해 나가는 방법을 말한다. 가령 영어에서 배워야 할 것이 100 가지가 있을 때 그 100 가지를
한꺼번에 다 가르쳐 보았자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100 가지를 배운 것
같지만 실상 남는 것은 몇 개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100 가지를 모두 배우기보다는 다른 90개와 가장 상관관계가 많은 영어의 핵심 10
가지를 뽑아서 철저히 훈련하게 되면, 영어의 맥을 파악하게 되고, 그 힘으로 눈덩이처럼 영어의 지식이 늘어나 20, 30, 50 그리고 결국에는
100 가지 모두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원리이다. 따라서 이 책은 영어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를 익히는 데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원리를 우선 순위로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또한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 자체를 잘하거나, 영어 성적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어서는 안 된다. 영어를 통해 자신의 지적 능력을 확장시키는
것까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한국말을 잘 안다고 해서 한국말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말로 효과적인 지적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도 언어 자체를 익히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 영어를 통해 영어로 담겨진 모든 정보를 잘 활용하고, 그것을 인하여
개인의 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데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 5차원 영어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차원 영어는 보편적인 학습원리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편적이라 함은 누구든지, 쉽게 접근이 가능한 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의
중요성이 최근들어 부각되면서, 영어를 잘하기 위한 독특한 방법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것들은 그런 방법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된 것들이어서 그 방법으로 특별하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음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영어 문제는 이런 특정한 사람 몇몇의
특별한 노력과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몇몇의 사람들이 특단의 노력을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이런 학습방법은 보편적인 교육의 내용이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5차원 영어에서는 약 12주 동안의 평이한 훈련을 통해 영어를 잘 말하고,
듣고, 쓰고,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인 활동을 가능케 하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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