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 서경석 2003-08-05. 17:52 조회 : 117 0 / 0
제목 : 백령도 관광 및 우장군 방문 최종 명단
최종 참석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 : 김희식. 이대락부부. 이창윤부부 (5명)
경주 : 이성희부부. 이원국부부. 서경석부부. 김도현. 김도형. 김진하. 손명문.
이상진. 정병주. 김현수. (13명)
부산 : 김병수. 한득하부부. 권용우부부. 김영재부부. 백규범부부. 박차만부부 (11명)
대구 : 윤능모부부. 남두현부부. 김규하부부. 이경식부부 (8명)
울산 : 이광혁 (1명)
총 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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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도를 다녀와서 >
NO. 15 김영재 2003-10-21. 13:32 조회 : 59 0 / 0
- 장하다, 해병대 준장 우경하 장군 -
서해 5도, 조기, 서해 교전, 북방한계선, 휴전선 최북단 등등으로 민간이으로서는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이며 또한 가고픈 환상의 섬으로 여기던 '백령도'를 내가 간다니,
믿기지 않을 뿐더러 생각만 해도 입이 벌어질 뿐이다. 더군다나 백령도 근해를 지키는
흑룡부대 해병대 제 6여단장 준장이 동기인 우경하(안강출신)장군이라니 그 설레임과 호기심은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이라고나 할까.
해묵은 앨범을 꺼내 그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보니 까마득한 30여 년전의 일이라 별로 생각나는게 없다.
단지 같은 반 급우였으며 착하고 매사에 빈 틈이 없는 평범한 학생으로 여겨졌다.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왔다. 8월 8일 밤 12시에 황성공원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한단다.
우리 부산팀장은 김병수 동긴데 적극적이 홍보로 9명(부부)이 참가했다.
우리 부부는 모처럼의 나들이라 좀 일찍 출발해서 황성공원을 둘러보고 과거를 회상하며
포장마차에서 고래고기에다 소주를 한잔 걸치니 기분이 상쾌했다. 거나하게 취해서 차에 올랐다.
졸업 후 처음보는 동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충 인사를 하고 각자 돌아가면서 소개 겸 인사를 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삼릉에 소풍 갔을 때 김밥 얘기를 했다.
부인들은 신랑 잘 만나 백령도를 가게 되었다며 어린애들 처럼 즐거워 했다.
자는 둥 마는 둥 인천에 도착하니 새벽 5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피로도 풀겸해서 목욕을 하고 난 후 아침 식사를 했다. 생전 처음 와 보는 인천이었지만
부산이나 다를 바 없었다. 서울 동기가 합류를 해서 동기가 23명, 부인들이 13명. 총 36명 이었다.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배 삯은 30% 할인해 주었다.친구 덕을 보았다.
그처럼 지긋지긋하게 내리던 비도 그치고 바다는 잔잔했고 안개가 좀 끼었을 뿐 날씨는 맑았다.
우리를 태운 쾌속선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달렸다. 그냥 어머니 품속같은 바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들뜬 기분에 바다를 바라보며 구경하기도 하고, 잠을 청하는 동기들도 눈에 띄었다.
대청도 소청도를 거쳐 5시간만에 부두에 닿았다.
평범한 부두였으나 군복 차림의 해병들과 관광객들의 내왕이 많았다.
우리를 맞이한 것은 군용 버스였다, 가이드는 대위 계급을 단 정훈 참모였는데 예의 바르고 입담도 좋앗다.
자기는 보통 때는 안 나오는데 오늘은 여단장님의 특별 배려로 나왔다고 하면서 최선을 다 하겠노라고 했다.
차창에 비춰진 백령도의 첫인상은 야트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들판으로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라는 느낌이었다. 보통 섬에서는 볼 수 없는 간척사업으로
생긴 논이었는데 (그 결과로 섬의 크기가 12번째에서 9번째로 되었다.) 묵힌 논도 많았다.
그리하여 농민이 6:4정도로 어민보다 많고 군인들의 대민 지원으로 편하게(?)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특산물은 까나리 앶젓, 약쑥, 냉면(황해도 출신들이 많아 황해도 냉면이라고도 함),
자연산 성게나 해산물 등이라 했다.
20 여분 달려 큰 식당(부산에서 보기에는 20-30명 정도 들어갈) 에 도착해서 냉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대구 남 박사의 서빙이 부인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 후 계속 헤롱헤롱?)
여단 본부에 도착하니 '환 경주중고 2030 영' 이라는 큼직막한 프랭카드가 우리를 반겼다.
우 장군 - 보통 체구에 단정한 복장, 童眼에 환한 웃음을 띤 - 이 몇 명의 군인들고 같이
우리를 마중나와 있었다.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너무 기쁜 나머지 '3021'인데
'3020'으로 썼다며 지휘봉으로 '0' 자를 가리는 기지도 발휘했다.
부대 상황을 슬라이드로 안내받은 후 트럭을 타고 경비 초소가 있는 삼각산(184m) 정상에 올랐다.
담당 장교의 명쾌한 브리핑이 있었다.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며 장산곶이 한 눈에 보인다고 했는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볼 수가 없었다. 몇 척의 크고작은 어선들만 한가로이(?) 떠 있었다,
유사시에 60일간 버틸 수 있는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땅굴을 찾앗다.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백령도 최고 절경이라는 '두문진'을 찾았다. 유람선을 타고 1시간 정도 둘러 보았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할 정도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다.
선장의 말을 빌리면 홍도는 여근석이 많은데, 여기는 남근석이 많단다. 특히나 한반도에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는 물범을 운 좋게 서너 마리를 볼 수 있었다.
TV에서나 볼 수 있던 물범을 직접 보다니...
저녁 식사는 우 장군과 우정의 만찬(장군과의 저녁 식사)을 가졌다.
취사병의 노련한 솜씨와 절도있는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신싱한 자연산 해물이 일품이었다.
병수는 건강에 좋다고 성게를 지나치게 먹어 3일 동안 변소만 들락거렸단다.
우 장군의 인간적인 포근함이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간단한 선물도 주고받으며 평소에 못다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
노래방에서는 남녀가 어울려 우리가 되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부인들은 다투어 우 장군에게 안기려는 걸 보고 질투심(?)도 느꼈다.
이례적으로 우 장군 관사를 방문했다. 우 장군 성격처럼 잘 정돈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여러 개의 지휘봉과 의장용 칼이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낸다는 게 가슴 아팠다. 공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숙소로 돌아와 얘기꽃을 피우다 잠자리에 들엇다.
일요일(10일), 내가 마음이 바빴다. 오늘 먼저 떠나야 하므로. 대충 짐을 정리하고 10 여분 달려
'콩돌해안'에 닿았다. 신의 손으로 빚었다는 콩 크기의 조약돌이 1KM 해안선에 오색찬란하게 펼쳐져 있었다.
안개가 끼인 오전의 바다가 신비감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물수제비 뜨기도 하며 부부, 친구간에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다시 20 여분을 달려 사곶 해수욕장(천연기념물 391호) - 아주 곱고 가는 모래알이
4KM에 걸쳐 펼쳐진 자연해수욕장,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이, 착륙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고
나폴리 해안과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 - 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그것도 그 넓은 곳에 우리 동기들만 해병대의 보호를 받으면서...
달리기를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발을 쿵쿵거려 보기도 하고. 다들 신이 났다.
우리 5명은 아쉬움을 남긴 채 우 장군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작별의 악수를 나누고
인천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동기들과는 부두에서 헤어졌다. 나는 택시 기사가 부산행
막차가 없을거라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마침 있어 대진간 고속도로를 타고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다.
정말 보람있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더 맣은 동기들이 가지 못했음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고한 이 성희 회장과 서 경석 총등 모든 동기생들에감 감사를 표한다.
우리의 자랑인 우 장군의 앞날이 승승장구하여 사령관이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면서...
우 장군 화이팅!!! 3021 동기생 화이팅!!!
2003. 8. 동기생 김영재
- 후기 -
사곶 해수욕장에서 족구, 돼지구이 파티, 나체 해수욕 등으로 낮을 보내고 저녁에는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월요일에는 심청각을 관람했으며 오는 18,19일 총동창회 가족등반대회 주최 기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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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53 서악 2003-08-14. 09:39 조회 : 61 1 / 0
제목 : 숫자로 보는 백령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까지 거리: 200 km
쾌속선 운행시간 : 편도 4시간. 하루 에 2회 출항.
쾌속선 속도: 35 knot = 시속 55km
(울릉도 가는 배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
쾌속선 승선인원: 330명 * 2회 = 하루 660 명 수송.
마력: 2950 마력 추진엔진 * 좌우 2대 = 약 6000마력.
(쾌속선 추진 원리: 일반 스크류식이 아니라 대형 물총을
배 뒤로 물 대포을 계속 쏘아 그 반발력으로 나가는 물 제트 방식임.
그 배의 기관사 도움으로 서악 혼자 그 무서운 물대포의 분사 노즐을 직접 관찰했음.)
(대형 fan 으로 공기압력으로 배를 수면 위로 들어 올리는
부양은 추진에서 물 저항을 줄이기 위한 보조 장치임.)
부양 fan 엔진 ; 710 마력 * 2대 = 1400마력.
인구: 민간인 4200, 군인 3300 = 합계 7500명.
(물 반, 고기 반 이아니라, 민간인 반, 군인 반이라고 볼 수 있음.)
산업: 농업 65%, 어업 20%, 상업 15%
섬 크기: 여의도 4배. 대한민국에서 9번 쩨 큰 섬.
(1.제주도, 2.강화도, 3.거제도, 4.진도, 5.남해도....)
섬 동서 폭: 6.5 km
섬 남북 폭: 4.5 km
남한의 최 북단 영토이며, 국방의 최고 요충지임.
최고 높은 산 정상 높이 : 184m (경주 남산의 절반 높이)
이 산 꼭데기에서 보면,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치마로 얼굴 가리고 몸 던진 인당수 바다가 바로 눈 아래 보이더라.
모래로 된 사곶 자연활주로 길이: 3.8 km
(여기 beach 에서 우리 동기생들이 해수욕 및 즐겁게 족구했음)
(시멘트나 아스팔트 또는 다지기 공사했는 것은 절대 아님.
(그냥 자연 그대로 백사장이 단단함. 참 신기하지.)
(우리들 탄 45인승 대형 뻐쓰 및 우 장군찝차가 달려도
바퀴가 1mm 도 안빠지더라. 백사장이 디게 단단함.)
중고등학교: 백령중학교 1개, 백령종합고등학교 딱 1 개.
평양까지 직선 거리: 145km
서울 까지 직선 거리: 195km
북한 장산 곶 까지 거리 : 17km. (육안으로 바라 다 보임.)
(북한군 포병대가 5 곳이나 북쪽, 동쪽 등에 옆에서 위치하여
포 사정거리안에 우리 해병대 부대가 놓여 항상 일촉즉발 위험함.)
두무진 절벽 아래 서식하는 물범 (물개의 일종) : 약 200~300 마리.
(우리가 육안으로 해수면에 노는 것을 직접확인 것은 10 마리 정도)
(물범들이 바다에서 자연 서식하면서 노는 것을 볼 수 있음. )
백령도 서식 가마우치 새가 물고기 잡을때 바다 속 잠수 깊이:
해저 20m 까지 직선으로 대포알 처럼 몰고기를 향하여 돌격함.
두무진 절벽에 서식하는 까마우치 새 : 해안절벽에 많이 살고 있음.
(중국 산둥에서 건너와 서식하고 있음.)
백령도 최고 관광거리 두무진 해안의 기암 절벽 총연장 거리: 약 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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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이성희 2003-08-11. 22:14 조회 : 97 0 / 0
제목 : 백령도를 다녀와서...
전국에 계신 동기 여러분...
경주고 동기회에서 주최한 이번 백령도 여행에서 사령관인 우경하 장군의 환대속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함께한 동기생 여러분 아무런 사고없이 쾌청한 날씨 속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30년이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듯 다같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동기생 여러분들도 다음 이런 행사가 있을 시 참석하셔서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는 동기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백령도 우경하 장군의 환대에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3021화이팅!!!
ps.이번 10월 남산 등반대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멋진 시간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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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69 해병대 2003-08-19. 16:15 조회 : 94 0 / 0
제목 : 동기생 여러분
친구들이 떠난후 다들 집까지 잘 돌아 갔다는 전화, E-mail 을
보고 안도의 마음은 느꼈지만 날이 갈수록 허전하구나.
매일 인터넷을 보며 백령도사진을 몇명이나 보았나?하며
확인하는데 오늘 까지 168번이나 접속한걸 보면 많은 동기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외국 가기 보다 어려운 발걸음인데 전국 곳곳에서 백령도까지
찾아준 동기생 여러분에게 이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이번에 기회를 잃은 동기생들은 내가 근무하는 기간중에는 언제든지 방문을 대환영합니다.
그리고 지난 방문시에는 어찌나 기쁜지 환영 플랜카드를 3021을 2030으로 잘못 만들어 쑥스럽기도 하고,
그때 좀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지 못했음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필-승
(
geocities.com/kr/kj30212000) (
geocities.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