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랜드로바가 없다. -아소역-
수우젠지역에서 완행열차를 탔다.
평일이라 그런지 기차안은 아주 한가하다.
몇정거장 지나서 다섯살정도 여자아이와 엄마가 내앞쪽 좌석에 앉는다.
아이는 엄마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른다.
여기서 잠깐 일본어 한마디!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아이스크리무 다베따이요!)^^
작은눈,동그란 얼굴, 인형같은 아이의 칭얼대는 모습이 귀여워 미소지며 바라본다.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도 미소로 화답한다.
엄마는 내게 한국인이냐며 조심스레 한국말로 묻는다.
일본인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 갑작스런 질문을 받으니 잠시 어안이 벙벙.
그녀는 한국인이다. 결혼후 이곳 일본에서 살게 됐다고.
내가 한국인인걸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물어보니
그녀는 신발을 보고 알았단다. 일본에는 '랜드로바'라는 상표가 없단다.
동경에서 만난 한청년은 내가 멘 쌕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아봤다고 하던데...
나는 은연중 한국인임을 알리고 다닌셈이다. 국산 캐주얼화, 국산 가방...
여행자는 걸어다니는 광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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