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갈곳을 모두 알고 있다. -농카이-
라오스 국경에서 농카이 버스터미널에 도착.
오후 7시30분 표를 구입했다.
터미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이것저것 군것질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4시쯤 방콕행 버스가 도착하자 현지인 남자가 내게 다가와
버스가 왔다고 알려준다.
내가 탈 버스가 아니라고 하자 그는 방콕행임을 강조한다.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긴 해도 방콕에 어중간한 한밤중에 도착하기 때문에
나이트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는 것이 내 속셈이다.
터미널에는 외국인이라고는 나 혼자 달랑 앉아 있으니 어느틈엔가
나에 대한 정보가 이곳 터미널 식구들에게 모두 전해졌나보다.^^
이후로도 방콕행 버스만 나타나면 이사람 저사람 내앞에 나타나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래도 내가 타지 않자 한남자는 약간 짜증스런 모습까지 보인다.^^
나이트버스를 탈거라는데도 그들은 소귀에 경읽기로 버스만 오면 성화를 부린다.
나는 그들을 피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간을 보냈다.
다정도 병이라더니 내겐 친절이 병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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