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아기의 성장

머리 : 태어난 직후에는 홀쭉하고 비뚤어진 모양으로 퇴원할 때쯤 둥글게 됩니다. 대천문과 소천문이 열려 있어 만져집니다.

얼굴 : 눈썹과 속눈썹은 엷고 배냇머리가 약간 자라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은 얼굴에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피부와 흰 동자가 황색을 띄고 있으면 황달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피부가 엷게 벗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 : 시야가 좁고 흐릿하게 보일 정도. 시선은 멍한 경우가 많지만 눈 앞의 움직이는 것을 천천히 쫓기도 합니다.

귀 : 소리가 들려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는 몸짓을 합니다. 큰 소리에는 흥미를 나타내듯이 반응을 하지만 아직은 소리의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입 : 잘 움직입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젖꼭지를 물고 젖이나 우유를 먹습니다. 입술에 닿는 것은 반사적으로 빨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뭔가 빨고 싶어합니다.

몸통 : 배는 볼록하게 부풀어 있고, 여자 아기 중에는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 관계로 젖이 소량 나오거나 월경처럼 피가 약간 비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꼽은 1주일 정도면 떨어집니다.

손 : 지문도 있고 손톱도 자라 있습니다. 보통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지만 때때로 손바닥을 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 : 개구리같이 무릎을 가볍게 구부리고 팔자 모양입니다. 발바닥은 평평합니다.

엉덩이 : 지방이 그다지 없어서 호리호리하며, 엉덩이나 등에 보이는 파란 점은 '몽고반점'으로 성장함에 따라 자연히 사라지지만 짙은 경우는 7세경까지 남는 수도 있습니다.

자세 : 자세에 의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을 만큼 신생아에게 있어 자세는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부린 자세는 신생아에게 전형적인 것입니다. 손가락으로부터 발가락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지가 굽혀져 있으며 머리는 한쪽으로 향해져 있습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구부린 자세로 있어야 했던 아기는 태어난 후에도 수주동안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영양

 먹는 양은 스스로 조정하므로 모유는 먹고 싶어 할 때 먹고 싶은 만큼만 주세요. 만약, 모유가 부족하면 분유로 키우세요.

◎아기 돌보기

 신생아는 쾌적한 환경에서 푹 잠들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방안 온도는 낮에는 21∼24℃, 밤에는 15∼18℃가 적당하고, 습도는 55% 정도가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 속에 먼지가 쌓인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주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기저귀는 부지런히 갈아 주어야 합니다. 속옷은 입히고 실내온도에 따라 겉옷을 조절하세요. 안을 때는 이불로 싸안아 주세요. 아기옷은 기저귀를 갈기 쉬운 것으로 선택하세요.

◎아기를 위한 상식

신생아는 잠꾸러기?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아기는 하루종일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있는 것은 큰소리로 울고 있을 때나 열심히 젖을 먹고 있을 때이고 그 뒤는 오로지 18∼20 시간이나 깊은 잠과 옅은 잠을 반복합니다. 병원에 있을 때는 24시간 아기와 함께 있지 않으므로 수유가 끝나면 자는 아기의 모습만 보고 '아기는 푹 자는 존재'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퇴원 후 아기가 잘 자지 않으면 수면 부족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신생아의 수면은 어른이 휴식하기 위해서 자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신생아기에는 태내에서 바깥세상으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몸의 활동도 이에 맞추어 변화시키기 위한 자율신경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신생아의 잠은 '졸음'상태에서 몸의 조화를 잡기 위한 자율신경계의 조정이 진행되는 '렘 수면'이 어른에 비해 길어집니다. 렘 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얕은 잠으로, 신생아의 잠은 반 이상이 이런 렘 수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반사와 몽고반점

 갓 태어난 아기는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제법 있습니다. 신생아의 반사 행동이 그것인데, 이렇게 아기의 의지와 상관 없이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해서 반사적으로 일으키는 행동을 원시 반사라고 합니다. 대뇌의 발달에 따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게 되면 이런 반사는 사라집니다.

모로반사 : 큰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달라붙는 듯한 몸짓을 합니다.

쥐기반사 : 손바닥에 어른의 손가락을 대 주면 본능적으로 꼭 잡습니다.

빨기반사 : 입술에 닿는 것은 젖꼭지뿐 아니라 무엇이든 반사적으로 빨려고 합니다.

먹이찾기반사 : 입에 닿는 것이 있으면 그 쪽으로 얼굴을 돌려 오물거립니다.

몽고반점 : 아기의 엉덩이나 등, 다리에 파란 반점이 있는 것으로, 동양계 아기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몽고반점은 자라면서 점점 엷어져서 결국은 없어집니다. 또 생후 2∼3일 경에 가슴, 배, 얼굴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수가 있는데, 7∼10일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집니다.

신생아에게서 걱정되는 증상 몇 가지

구토 : 신생아 때는 자주 토합니다. 젖을 너무 빨리 먹였거나 너무 많이 먹였을 때, 또는 몸을 갑자기 움직였을 때, 트림을 충분히 시키지 않았을 때 토하게 되는데, 토한 후에 아무렇지도 않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2주일 정도 지난 아기가 먹을 때마다 분수처럼 토하고 몸무게도 전혀 늘지 않았다면 병적인 구토로 보고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습진 :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깨끗이 닦아 주거나 아기 연고를 발라 주면 됩니다. 또 머리나 눈썹에 기름 찌꺼기가 붙어 있으면 탈지면에 베이비 오일을 묻혀서 닦아냅니다.

체온 : 체온은 어른에 비해 다소 높아서 37.5℃ 까지는 정상으로 봅니다. 체온을 잴 대에는 보통 겨드랑이 밑에서 5분이상 재어야 합니다. 항문에서 잴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약간 높게 나옵니다.

대변 : 하루에 열 번 정도 누는 아기도 있고 2∼3일에 한 번 누는 아기도 있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모유를 먹는 아기는 부드러운 변을 자주 봅니다. 변의 색깔이 약간 이상하여도 체온이 정상이고 크게 짜증을 부리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