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아기의 성장

 아기가 3개월이 되면 몸무게는 태어날 때의 약 2배가 되고 키는 10cm 정도 자랍니다. 또 지금까지는 가슴둘레보다 머리둘레가 더 컸지만 이 시기부터는 가슴둘레와 머리둘레가 거의 비슷해집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약 80% 정도의 아기가 목을 가눕니다. 목을 가누는지 알아보려면 아기의 양팔을 쥐고 들어올렸을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고 몸과 함께 따라 올라오고, 또 앉혀 놓으면 머리가 건들거리지 않고 똑바로 서 있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이 시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기에게 있어서는 놀이이며 사물을 확인하는 학습이기도 합니다. 또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기도 하고 반대로 보채며 얼굴이 빨개져서 화를 내는 등 표정이 풍부해지며 한층 귀여워집니다.

◎아기의 영양

 모유 영양의 경우에는 몸무게가 순조롭게 증가되고, 아기의 기분도 좋은 상태라면 계속 먹이도록 합니다. 수유는 3∼4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5회가 적당합니다. 혼합 영양의 경우에는 간혹 모유는 먹어도 인공 영양을 싫어하여 수유 간격이 짧아지고 밤에 자주 울며 몸무게는 잘 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하면 분유는 전혀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과감히 모유 먹이기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 영양의 경우 아기의 먹는 양이 점차 줄어들기도 하는 데,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약 30분정도 일광욕이나 외기욕을 통해 신체 운동을 시켜주면 잘 먹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유식은 아직 때가 이르지만 신선한 과일즙이나 수프를 조금씩 먹여 이유 준비를 시작합니다.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도 이유 준비의 한 방법입니다.

◎아기 돌보기

 아기는 생후 3개월이 되면 엄마를 알아보고 애착을 형성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사람이 자주 바뀌거나 불규칙한 보호를 받으면 아기가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과 계속적으로 친근한 육체적 접촉을 가지게하여 안정된 성격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 때쯤 되면 밤에는 푹 자고 낮에는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과 낮의 구별이 확실해집니다. 밤과 낮이 뒤바뀐 아기는 낮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고 낮잠을 너무 재우지 않아야 합니다. 또 밤에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킵니다. 이러다 보면 차츰 리듬이 생겨 밤과 낮이 바로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달부터 중요한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디피티(D.P.T. :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예방주사), 소아마비의 예방접종을 잊지 말고 시켜야 합니다.

◎아기를 위한 상식

심하게 울고 열이 나면 귀를 본다!

 감기가 걸려도 1, 2개월의 아기들처럼 높은 열을 내는 일은 거의 없으며, 심한 병은 앓지 않는 시기입니다. 38도 이상의 열이 났을 때는 전신의 병 이외에 중이염인 경우도 많습니다. 갑자기 밤에 열이 나고 울어대며 목을 움직이고 귀를 비비듯이 하면 안아 주고 울음을 그치면 물 베게를 대어 주고 재웁니다. 아침이 되어 귀 입구 부분이 젖어 있으면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목가누기는 왜 중요한가?

 아기 발달의 커다란 지표가 되는 것이 목가누기입니다. 아기의 운동 발달은 머리 부분에서부터 다리 쪽으로, 또 몸 중심부에서 말단으로 진행되어 갑니다. 따라서 목 가누기는 아기가 순조롭게 발육하고 있는가를 보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누워 있던 아기는 지구의 중력에 저항하여 조금이라도 머리들 들어올리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목을 가누게 되면 이번에는 상체를 일으켜 앉으려고 하고, 앉기를 할 수 있게 되면 다음은 서서 걸으려 합니다.

옷은 움직이기 편한 것으로!

 3개월이 넘으면 움직임이 활발해져 손발을 버둥거리고 목도 눈의 움직임에 맞추어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아기옷은 어디까지나 피부에 좋은 것, 흡습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도록 하며, 디자인은 움직이기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즉, 아기가 버둥거려도 배가 나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시에도 신선한 바람을 쏘이고 햇빛을 쬐기 위한 것이므로 발끝까지 휩싼 옷은 좋지 않습니다. 되도록 얇게 입히는 것이 움직이기도 편하고, 피부 단련과 운동 감각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