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기의 성장
6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는 제법 단단해지고 몸매도 잡혀 갑니다. 대체로 이 시기에 뒤집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아직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장이 빠를 아기는 하얀 이가 나기 시작하며 보통 아래쪽 앞니가 두 개 나고 차례로 위쪽 앞니가 두 개 나지만 가끔 옆에서부터 나는 아기도 있습니다. 1살이 될 때까지 위 아래 각각 4개씩이 되는 것을 표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차가 심해서 1년이 지나서 겨우 아랫니가 나는 아기도 있으므로 이가 나지 않는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는 아기들마다 각각 개인차가 커지는 때이므로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기 나름대로의 성장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아빠나 엄마를 보면 아기가 먼저 알아보고 웃고 소리를 내며, 반대로 잘 모르는 얼굴을 대하면 불안스럽게 쳐다보며 울기도 하는 낯가림이 시작됩니다.
◎아기의 영양
지금까지의 이유식은 전분류나 야채, 과일이 주가 되었지만 이제는 슬슬 유제품과 계란, 어패류·육류·콩·콩제품, 야채·감자류·과일, 곡류·설탕·유지류 등 5군의 식품을 균형있게 섞어 먹이도록 합니다. 하루에 1∼2회 정도 이유식을 주고 이유식 후에 모유나 분유를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입니다. 그 밖의 3∼4번의 수유기에는 모유 또는 분유를 충분히 먹입니다. 아기의 식욕이 왕성하면 경우에 따라서 아기용 비스킷, 과일, 유제품을 등의 간식을 주어도 좋습니다. 간식은 영양 보급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기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즐거움을 갖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 돌보기
지금까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항상 엄마의 보호를 받아 왔던 아기도 이 시기가 되면 조금씩 해방되고 싶어하는 기색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혼자 놀기의 시작입니다. 아기가 혼자서 놀아주면 엄마는 무척 편해진 듯이 느껴지지만 이 때부터 안전한 장난감을 골라주고 주위에 위험한 것을 치워 두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혼자 놀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기가 엄마와 놀고 싶어할 때 아기와 놀아 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자신이 원할 때 함께 놀아 주는 엄마가 있다고 하는 신뢰감이 있을 때 아기는 비로소 안심하고 혼자서 놀 수 있게 됩니다. 혼자 노는 것은 자립의 첫걸음이므로 엄마의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무렵에는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이 거의 사라지므로 예방접종은 시기에 맞추어 꼭 받도록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합니다.
◎아기를 위한 상식
아기의 목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아기의 목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면 가래가 고여 있는 경우도 있으나 열도 없고 기분도 좋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따뜻한 시간대에 바깥 공기를 쐬어 피부나 기도의 점막을 단련시켜 주는 것이 기침이나 가래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지 말고 방 안의 환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기가 무엇이든 입에 넣고 빨려고 하는 이유는?
'빨기'의 근원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빠는 행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도 엄마가 가슴에 안으면 얼굴을 바싹 대고 젖꼭지를 찾아 빨게 됩니다. 이것은 입술에 닿는 것을 빠는 반사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본능이기도 합니다. 빨기반사가 사라지는
생후 2∼3개월이 되면 손가락 빨기를 시작합니다. 아기는 손가락을 빠는 것으로 쾌감과 마음의 안정을 얻습니다.
4개월 경부터 아기는 손에 뭔가를 쥐어 주면 그것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자신의 손으로 움직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눈으로 본 것을 손으로 만지고 입에 넣어 혀와 입술로 빨아 보고 그 정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앉기와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는 6∼8개월 경이 되면 앉아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눈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쥐고 핥기 시작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을 뻗어 쥐고 입에 가져가서 그 손의 감촉, 혀의 감각을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 시기의 '빨기'라는 행위는 호기심에 찬 아기의 탐색 행위입니다. 보고, 쥐고, 빨면서 아기는 지능을 발달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