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의 성장
체중은 그다지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는 반면 키는 뒤에서 보면 지금까지 목이 붙어 보이던 것이 반듯해 보일 만큼 자란 게 눈에 띕니다. 혼자서 거뜬히 잘 앉게 되고 기는 것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빠른 아기는 붙잡고 일어서기도 합니다. 붙잡고 서게 되면 아기의 시야가 넓어지면서 활동 범위도 넚어지게 되므로 위험한 물건은 아기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치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의 기능도 눈부시게 발달하여 식사도 스스로 숟가락을 들고 먹으려 하고 무엇이든 손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이 때가 되면 모방하는 능력이 발달하여 엄마의 행동을 흉내내곤 합니다. '잼잼', '곤지곤지' 등의 행동을 따라 할 수 있으며 뭐든지 보는 대로 따라하게 됩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면 서서히 알아 듣기 시작하고 성격에도 개인차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양팔을 벌리고 안아 달라고 조르는 등 자기 의사를 행동으로 나타낼 줄 압니다.
◎아기의 영양
8개월이 되면 이가 2∼4개씩 돋아납니다. 이 때 아기는 여러 가지 것을 먹고 싶어하고 1일 2회의 이유식에도 익숙해져 식후 수유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자기 스스로 먹고 싶어하면 치아를 단련시킬 수 있는 비스킷이나 식빵 가장자리 등을 쥐어 주고 먹는 연습을 시킵니다. 손에 쥐고만 있고 먹지 않을 때에는 엄마가 먹는 시늉을 해보이면 따라서 먹게 됩니다. 또한 음식물이 목에 걸리지 않도록 반드시 옆에서 지켜 보도록 해야 합니다. 또 바닥에 흘려도 문제가 없도록 식탁 밑에 신문지 등을 깔아 아기 의욕을 충족시켜 주도록 합니다.
◎아기 돌보기
이 시기에는 아직 발 밑이 불안정하므로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친다든지, 보행기가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많습니다. 머리를 부딪쳐도 그때만 울고 아무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5분 정도 새파랗게 질려서 의식도 없고 경기가 나고 토하든지 하면 급히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아기가 붙잡고 서게 되면 자기 마음대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하므로 아기의 눈높이에서 방안을 살펴 보아 위험한 것은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 둡니다. 식탁보도 치우는 것이 좋은데, 식탁보를 잡아 당겨 위에 있는 것을 떨어뜨려 다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위한 상식
이 닦는 연습 시키기!
이 시기의 아기는 무엇이든지 엄마와 똑같이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엄마 일 중에 간단한 것을 돕게 한다든지, 이 닦는 것, 손 씻는 것 등을 연습시키는 데 아주 좋은 때입니다. 엄마의 일을 돕는다고 해도 정말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아직도 먼 훗날의 이야기이고, 엄마와 함께 테이블을 닦는 다든지 시장 바구니 속에서 물건을 꺼내는 정도가 전부지만, 생활 속에서의 이러한 작업이 아기에게 있어서는 지적 발달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식후 양치질은 칫솔 모양의 치아 발육기를 쥐어 주고 엄마가 칫솔질하는 것을 따라하도록 합니다. 양치질을 습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기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면?
아기가 갑자기 전신이 굳어지는가 싶더니 부들부들 떨며 눈이 뒤집히는 등 경련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돌발성 발진이나 감기, 홍역 등으로 열이 높이 올랐을 때 많이 나타나는 이런 증상을 열성 경련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1∼2분일 수도 있고 10분 정도 계속되는 수도 있습니다. 한 번에 끝날 수도 있고 두세번 되풀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몇 분 안걸려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당황해 하지 않도록 합니다. 몸을 흔들거나 하지 말고 경련이 멈추는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처음으로 경련을 일으켰을 때는 일단 진정 후 병원에 데리고 가도록 합니다. 고열이 날 때마다 경련을 일으키는 아기의 경우는 예방 접종을 받을 때 의사에게 미리 말해야 하며, 열이 없는데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