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모유수유가 80%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모유수유가 15%이하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모유수유에 대한 준비부족과 그로 인한 모유수유 트러블을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공적인 모유수유는 사랑하는 아기에게 모유를 꼭 먹이겠다는 엄마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하며 그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한 엄마라면 기본적으로 모유수유에 대한 책 1권 정도는 필독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경험자의 생생한 성공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되며 중요합니다. 임산부 기체조 회원의 장점은 한 달이나 두 달 전에 출산하신 선배 산모들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준비된 엄마로서 사랑하는 아기를 맞이하고 건강하게 키웠으면 하는 것이 모든 임산부의 소망일 것입니다.
1) 정서적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고 지속됩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와 아기는 자주 밀착되어 접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 말 3~4시간, 사람, 원숭이, 고릴라 1~2시간) 아기를 품에 앉고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아기를 바라보면서 웃으며 쓰다듬으면서 먹입니다. 보통 아기들은 생존욕구가 강하고 엄마의 심리상태에 민감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웃으며 쓰다듬고 아기에게 눈을 맞추며 먹일 때 눈빛만 봐도 서로의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이 생깁니다. 분유를 먹이는 아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잦은 신체 접촉을 하게 됨으로써 신체적, 정서적, 심성 발달에 좋고 깊은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면역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태반에는 G형 면역 글로블린이 있고 초유에는 A형 면역글로블린이 있어 무균상태 인 아기의 장을 튼튼하게 해서 혈액에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를 합니다. 이로 인해 분유먹인 아이와의 병원 가는 횟수가 틀려집니다. 설사를 막아주고, 위장 등 소화기, 호흡기의 감염, 알레르기에 적게 걸립니다.
모유는 분비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① 초유
임신 후반에 유방을 누르면 조금 나오는 유즙이나 분만 후 3∼4일까지 나오는 것으로, 황색을 띠고 양은 적으나 영양가가 높으며, 특히 단백질이나 칼슘이 많다.
② 성숙유
분만 후 3∼4일 지나서 나온다. 초유의 황색은 없어지고 유백색을 띠며, 초유보다 지방과 젖당이 많다.
③ 이행유(移行乳)
초유에서 성숙유에의 이행기에 나온다.
젖보관하기
엄마젖은 우유와는 달리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실온에 6시간 정도 놔둬도 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짜 낸 젖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직장에서 젖을 짤 때는 직장에 있는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곳에 보관한다. 만약 그럴 수가 없다면 작은 아이스박스를 준비하는데 반나절 정도는 충분히 보관할 수 있다. 요즈음에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도록 끈이 달려 있는 소풍용 아이스백을 마련해 가지고 다니면 짜 모은 젖을 운반하는 데 아주 편리하다. 그렇게 모아 놓은 젖을 다음날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한다. 엄마젖은 냉동실에서는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아주 낮은 온도에서라면 6∼12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엄마젖을 보관할 때는 작은 멸균 플라스틱 용기가 편리하다. 엄마젖은 일단 녹이면 다 써야 하기 때문에 작은 병에 나누어 담아 두어야만 낭비가 없다. 아기가 먹는 양이 매번 일정치 않을 때는 한 병에 약 90cc씩 모아 두는 것이 무난하다. 젖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병을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여유를 두어 3/4 정도만 채워 두어야 한다. 요즈음에는 비닐 주머니가 나와 있어서 얼어 터질 염려는 없다. 담은 용기에는 반드시 날짜를 표시해 둔다. 엄마젖은 얼면 노란색을 띨 수도 있다. 만약 이미 얼어 있는 젖에 추가로 담으려면, 새로 짜 낸 젖을 미리 얼음물에 충분히 식힌 다음 합해서 이미 얼어 있는 젖과 함께 고루 얼도록 한다.
모유량 부족의 주원인
1. 충분히 젖을 자주 먹이지 않았다.
- 아이가 젖을 많이 빨수록 반사작용으로 젖을 분비하게 하는 호르몬이 많이 더 젖이 잘나오게 되고, 적게 빨수록 젖 분비 호르몬이 적게 나온다.
2. 모유 수유가 충분히 길지 않았다.
- 젖을 적게 먹이면 젖 생산을 중지하라는 신호 물질이 축적하게 되어 젖이 적게 나오게 된다.
3. 아이가 유방에 제대로 접촉이 안되어 효과적으로 빨지 못한다.
- 효과적으로 빨지 못해서 젖을 적게 먹고, 적게 나오게 된다.
4. 밤 수유를 너무 일찍 끊었다.
- 밤에 수유를 하면 젖 분비 호르몬 반응이 더 잘 일어나서 젖이 더 잘 나오게 된다.
5. 분유나 인공 젖꼭지 사용으로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 인공 젖꼭지가 엄마 젖꼭지보다 더 빨기 쉬워서 엄마 젖꼭지를 잘 안 빨려고 한다.
6. 아이가 한쪽 젖을 다 빨지 못하고 너무 빨리 떼어졌다.
- 젖을 다 비워야 반사작용으로 젖이 더 잘 나오게 된다.
7. 아이에게 다른 음식을 주어 아이가 젖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
8. 어머니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능력에 자신이 없고 부끄럽게 느낀다.
9. 아이가 병이 있다.
- 대사장애, 선천성 심장병, 호흡기 감염증, 요로감염등
언제 젖을 먹여야 하나
어떤 엄마들은 젖 먹이는 시간을 정해 놓고 그대로 실천하려 한다. 그러나 일부러 시간을 정해 놓고 젖을 먹이면 엄마와 아기 모두가 피곤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젖 먹이기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젖은 끊임없이 생산되는 것이므로 일부러 시간을 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는 그저 아기의 배꼽시계에 맡겨 두고 아기가 원하는 대로 먹이면 된다. 또 엄마젖은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아기가 계속 먹어 대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기가 원하는 만큼 젖을 먹을 수 있어야 아기도 배고프지 않고 엄마젖의 생산이 촉진되며 엄마와 아기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아기가 물고 빤 지 몇 분 내에 엄마젖이 다 나와 버린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나중에 나오는 젖이 훨씬 영양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갓난아기들은 보통 1∼3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8∼15번 젖을 먹는다. 출산 후 2개월 내의 아기는 한쪽 젖에 10∼20분씩 양쪽 젖을 합쳐 20∼40분 가량 빨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물론 아주 잘 먹는 아기는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 젖 빨기를 마칠 수 있고 천천히 먹는 아기는 더 걸릴 수도 있다. 같은 아기라도 먹을 때마다 젖을 물고 빠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는 아기가 충분히 먹었는지 아닌지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시간을 정해 두는 것보다는, 젖을 삼키는지 턱과 뺨을 율동적으로 움직이는지 등 아기를 잘 관찰하다가 거기에 따라서 젖 먹이기를 끝내는 것이 좋다. 만일 젖 먹이는 시간을 바꿔야 할 때는 30분∼1시간 정도 아기를 일찍 깨워 젖을 먹여 둔다.
아기가 충분히 젖을 먹었는지 알려면
적어도 하루 8개 이상의 기저귀를 적셔야만 아기가 젖을 충분히 먹었다고 할 수 있다. 대개 매번 젖을 먹고 난 다음 한 번쯤 기저귀를 갈게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엄마젖을 먹는 아기는 무른 대변을 본다. 때에 따라서는 물과 같은 변을 보기도 한다. 태어난 지 첫달 동안에는 하루에 적어도 1회 이상 대변을 본다. 그 뒤로는 며칠 동안 변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기가 편안해한다면 그다지 문제 될 것은 없다. 충분히 먹지 못한 아기는 대변의 양이 적고 가끔 갈색이나 푸른색 변을 본다. 또 눈빛이 맑고 움직임이 활발하며, 입 안이 촉촉하고 피부가 매끄럽다면 젖을 충분히 먹은 상태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