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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교육문화 이제 바뀔 때가 되었다. 선생님의 권위를 지켜 주었던 ‘회초리’를 하루아침에 빼앗긴 선생님들, 전근대적인 교육 방법이 민주주의 교육 양상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서 한국의 교육대란은 과연 극복 될 수 있을까? 미국은 어떻게 ‘사랑의 매’도 없이 교육이 가능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얼마 전, 미국의 한인 선생님들 교육세미나에 참석한적이 있다.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이민을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제도를 비교하던 중, 기억 나는 선생님에 대한 토론을 했다. 여기에 참석한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해낸 선생님은 자신을 때렸던 분이었다. 어렸을 때 선생님에게 맞았던 그때의 아픔과 상처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도대체 생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미국에서도1960년대 말까지 학생들의 엉덩이를 때렸다. 이것을 소위 Spanking이라고 한다. 또한 카톨릭학교에서는 수녀 선생님들이 자를 가지고 학생들의 손등을 대리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미국의 학생들도 선생님을 무서워 했다. 학생들의 통제방법을 육체적 처벌에 두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두려움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없애고 대화와 규칙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즉, 교육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민주적인 교육방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아이들을 때리며 공포심을 조장하기보다는 존중해줌으로써 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의 잘못된 교육은 한국적 문화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만약 남의 집을 방문 했을 때, 네 살 난 아이가 자꾸 운다고 가정하자. 대부분의 한국부모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어 아이가 우는 것을 빨리 멈추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한 행동이다. 왜냐하면 우는 아이의 나쁜 행동에 대해, 부모는 사탕이란 상(reward)을 준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사탕을 받기 위해서라도 울거나 나쁜 행동을 계속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국인들은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아이가 우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아이의 입에 사탕을 넣어 주는 것이다. 미국 부모들은 어린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울면, 무관심한 척 하거나 주의를 주며 야단을 친다. 아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알게 하는 것이다. 공공장소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잘못하는 아이의 행동 자체를 교정하는데 초점을 둔다. 현재 미국의 초등학교에서는 회초리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통제한다. 물론 이 같은 방법은 학교와 선생님에 다라 약간씩 다르다. 만약 교실에서 너무 떠들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선생님은 그 학생에게 초록색카드를 노란색 카드로 바꾸라고 한다. 노란색 카드는 경고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또 잘못을 하면 이번에는 노란색 카드에서 오렌지색카드로 바꾸게 하고 그 다음에는 빨간색카드를 받게 된다. 이 방법은 육체적 처벌에 의존하지 않고, 단순한 압박(pure pressure)에 의해 교육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보는 앞에서 카드 색깔을 바꾸게 하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교정하게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빨간색카드를 받으면, 교장선생님 방으로 불려가고, 그 학생의 부모님은 호출을 받는다. 부모가 학교에서 부름을 받게 되면, 아이는 집에서도 부모에게 잘못된 행동에 대해 꾸지람을 받고, 잘못된 행동을 정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미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처벌할 때, 때리지 않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빼앗는다. 이를 가리켜’부정적강화(negative reinforcement)’라고 한다. 예를 들면,일주일 동안TV를 못 보게 한다든지, 혹은 3일 동안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게 한다. 이것을 일컬어 ’통제 되었다(grounded)’라고 표현한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를 과잉 보호하지않고, 학교와 보조를 맞춰 교육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 고등학생일 경우, 교사들은 학생들을 때리는 대신 다음과 같은 학교 규칙을 통해 훈육 시킨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방과후 문제 학생들을 남게 해 반성문을 쓰게 한다. 이것을 ‘방과 후 잡아두기(detention)’ 제도라고 한다, 혹은 방과 후 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잘못 된 행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교장실에서 학부모와 만나게 되는데, 이것을 Principal/Parent conference 라고 한다. 이런 교육 제도에서 우리가 눈 여겨 볼 점은 그 밖에도 많다. 미국 중 고등학교의 수업시간은 보통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학교 수업 후에는 소위 과외 활동으로 체육이나 봉사활동, 그리고 음악 활동을 한다. 미국 고등 학교에서는 일정한 시간동안 사회봉사(community service)를 의무화 해서, 사회봉사 정신을 배우게 한다. 입시 위주가 아니라 인성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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