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minswing
수호기사
1. 추억
"이놈아 빨리 움직여라!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야되!"
"알고 있어요! 저도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요."
세러트 카리안은 오늘 따라 짜증 나기만 했다. 이 두 부자의 직업은 트레져 헌터 . 두사람은 보물을 찾는 것이 그들의
직업이었다. 하지만 세러트의 아버지는 항상 문제만 일으킬 탐험을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엔 죽음의 동굴에 봉
인된 성스러운 보석을 가져오는 일이었다.
"아버지 그만 그 보석을 제 자리에 두세욧!"
아버지인 필리스가 동굴의 제단에 있던 '순백의 보석'을 가져오는 바람에 동굴을 봉인 시켰던 힘이 약화되어 동굴 안엔
죽음의 생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한 번 맡은 일은 절대로 포기 못 한다. 무슨 일이든."
필리스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히 했다.
"보석이 문제가 아니예요. 결계가 약해져서 여기 있는 언데드 생물들이 밖으로 나간단 말이예욧!"
"그거 잘 된 일이구나. 요즘 성직자들이 한가해 하던 것 같던데."
아버지 필리스는 항상 이기적이었다. 한번도 남을 위한 적이 없었다. 세러트는 이런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
"난 먼저 나가마"
필리스는 봉인이 완전히 깨지기 전에 동굴밖으로 나가 버렸다.
"젠장! 무슨 놈의 아버지가 이렇게 무책임햇!"
세러트는 아버지를 보고 욕을 했지만 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어떻한다. 나도 아버지 뒤를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동굴의 결계를 복구해야 하나?'
사실 결계의 복구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보석이 없는 한 ... 동굴의 언데드 생물을 없애는 좋은 방법은
동굴의 주인격인 언데드 '맘'을 죽이는 것 이었다. 하지만 맘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언데드의 어머니
죽음의 어머니인 맘을 평범한 트레져 헌터가 생대할 수 있는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세러트는
왕국기사단의 수호기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일을 처리 해야만 했다.
아버지에게 가서 보석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의뢰주는 왕국 친위기사단의 파이톤 기사대장이었다.
그는 국경주변에 출몰하는 언데드 계열의 생물을 소멸시키기 위해 아버지인 필리스에게 의뢰한 것이 었다.
이유는 그 것만이 아니었다. 이번일만 마치면 왕국 견습기사로 자신을 넣어 주겠다고 했다.
왕국의 견습기사라 해도 평민인 세러트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될 수 없는 자리였다.
세러트에겐 꿈이 있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그녀의 수호기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세러트는 다른 생각도 들었다. 이번만 지나면 수호기사가 될 것이고 괜히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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