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이의 꿈 이야기

달려라 차돌이!!
  If you can dream it , you can do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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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시절 <<

고향마을
나의 고향은 경남 사천군 용현면 선진리이라는 곳인데 전형적인 반농반어(半農半漁)형태의 시골이다.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로 잘 알려진 사천해전(최초로 거북선을 사용하여 왜적을 물리친 싸움)이 있었던 곳이다. 그 바다에서 낚시를 배웠고 수영을 배웠고, 농부와 어부의 고생스러운 삶의 모습을 배웠다. 집 바로 위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적비가 있는 공원(선진공원)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몇 백년이 넘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수백그루있어 봄 철마다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고향풍경
날이면 날마다 포도주 빛깔의 저녁노을이 하늘과 바다에 겹쳐져 어느 것이 하늘 빛이고, 어느 것이 땅 빛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물론이고 대학교를 다닐때에도 노을진 갯가를 어두워 질 때까지 걸어다니곤 했다. 난 누구보다 고향 자랑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곳에는 온갖 진기한 것들과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또한 그곳에서 삶의 끈질긴 생명력, "한과 신명"이라는 생존의 얼굴들(우리네 부모님이 다 그렇다)을 만나면 눈물이 나는 곳이다

 

 

 

 

기억속에서
봄에는 딱지치고, 낚시, 축구, 타잔놀이, 그리고 들에 나가 노가다 같은 것을 주로 했던 것 같다. 여름에는 수영, 낚시, 축구, 절벽타기, 개구리 잡이, 소꼴베기, 염소 먹이기, 자두, 포도, 봉숭아 서리 같은 것들을 했나 보다. 가을에는 고구마, 무우 파먹고, 타작하고, 낚시하고, 낙엽 태우고, 축구하고,,,,,
겨울에는 활 만들어 비둘기나 꿩 잡으로 다니고, 칼 만들어 윗동네 아그들과 코피 나는 전쟁놀이, 썰매타고, 자치기, 못치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딱지치기,청둥오리 잡기, 나무하기..........
중학교는 보통으로, 고등학교는 장학생으로 다녔다. 고등학교에서는 3년간 학교에 있는 최신컴퓨터(당시로서는 낯설고, 재미없는 깡통)를 다루며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했다. 문제아들이 참 많은 학교였다.
생각해 보니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나중에 아이들에게는 꼭 전하고 싶다.

 

가족이야기
할아버지는 시골서당의 훈장이면서 학자셨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알아주는 한학자셨다고 한다. 큰아버지는 625때 돌아가셨다.(얼굴도 모름) 공부를 꽤 많이 하셨는데 할아버지는 공부를 많이 시킨 것이 명을 단축했다고 생각하셨다. 그 후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는 많이 공부할 기회를 잃었다. 아버지는 조용한 분이셨다. 농사를 짓고, 고기 잡는 일도 하셨다. 나중에는 새마을 운동 협의회 일을 하시면서 지역 일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분이다. 당신 자신보다 지역의 발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고, 재미있어 하셨다.
91년 간암으로 돌아가실 때 까지 나에게 참 많은 추억을 갖게 해 주신분이다.
언제 한번 길게 써 봐야겠다.
나는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어머니.....한국 어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 사랑과 믿음의 원천이시다. 
큰 누나는 중학교 선생님이다. 거의 혼자 힘으로 대학을 나왔다. 이쁘고 공부도 잘해 인기가 많았단다. 나도 동네형들에게 그 덕을 많이 봤다. 형은 부산에서 학교를 나왔다. 대만에서 1년, 필리핀에서 1년 유학을 했다. 지금은 독립해서 무역업을 하는 국제통이다. 작은 누나는 딸이 둘에 미용실을 한다. 피아노늘 잘 치는 막내. 여동생은 전남 광주로 시집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