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身邊の日本文化」多田道太郞, 講談社, 1988 의 번역본이다. 저자는 「일본 문화의 표정」, 「놀이와 일본인」, 「풍속학」,
「속담의 풍경」등에서 일본 문화의 기원과 미의식을 통찰하였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비교문화론적으로 분석하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일본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믿고 소개하기로 생각했다.
젓가락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로는 중국, 베트남, 한국, 일본을 들 수있고 이들은 한자 문화권과도 부합된다. 일본인에게는 자기 자신의
젓가락과 밥공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본에서는 중세에 이르러 화재를 막기 위해 기와가 발달하고 나서 그 이후에 다다미방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래서 모두가 바닥에 평면적으로 앉아서 생활 하게 되니 외국에서와 같이 방에 누가 들어오면 일어서서 인사하는 대신 앉은 채로
목례를 하면 된다. 뿐만아니라 서비스는 앞으로 하게 되며 방의 한가운데는 공공의 장이 되고 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일본인론이나 일본문화론이
유행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 로 그들이 자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에너지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라 고
이해한다. 일본인은 메이지 이래 서양에서 들어온 개념의 틀이 일본 고유의 것과 매우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집단적 개인주의를 잘
나타내주는 ‘간바루’라는 표현은 집 단적 동조 속에서 개인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내는 것을 가리킨다.
일상생활과 관련해서 현대식 가정의 주거(住居)에서 툇마루와 처마끝은 연계성을 나타내고, 노렌과 문지방은 차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말한다.
지붕은 원래 일본이 다습한 나라이므로 경사진 지붕이 어울리는데 현대식 건축에서는 빌딩이 주거생활의 전형이 되고 있다. 일본인에게는 한바탕 목욕을
하는 것이 레저의 한가지라고 하는 점에서 서양인들과 매우 다 르다.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이기도 하나 대체로 그들은 목욕을 통해서 극락경에 떠
다니는 기분을 느끼며 목욕을 즐기는 또 다른 이유는 피부에 의한 예민한 미학에서 온다고 보고 있 다. 19세기 중엽까지도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에서는 목욕이 그다지 보편화되지 않았었다.
일본의 정원은 서구식과는 다르게 세밀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분재, 소나무, 연못등 작은 것에 집착하며 구성한다. 정원은 관람하는 사람이나
정원을 산책하는 사람이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왔고 에도 3백년동안에 특히 잘 발전했다. 이러한 자연의 요소를
실내로 끓어들인 것이 꽃꽂이다. 꽃꽂이를 놓아 두는 도코노마는 옛 날에는 귀인 밖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미코시는 모두가 신을
받들어 빙글빙글 돌며 축제를 벌이는 것이다. 신이 내려오는 의대를 중심으로 미코시를 메고 빙글빙글 도는 것은 섬을 도는 신을 향한 상징적
행위이다.
일본인의 전통적 식사 습관인 ‘하코젠’은 각자가 따로따로 작은 상을 차려놓고 먹는 방식이므로 집단주의적이라기 보다는 개인주의적이라고 할
수있다. 옛부터 그들은 남자, 하인, 하녀에 이르까지 각자의 밥상과 젓가락과 밥공기를 가지고 있었고 식사 도구와 장치에는 각기 개인의 도장을
새겨 두었다. 그리고 식기에는 개인의 영혼이 담겨 있어서 이를 함께 섞어서 쓸 수없다고 믿었다.
일본의 번화가라면 다운 타운 같은 곳으로서 각종 가게들이 즘비하게 늘어서 있고 무언가 정돈되어 있는 것이 없어 보이고 질서가 없다.
종합적이라고는 할 수없고 오히려 분열되어 있고 흩어져 있다고 말할수 있다. 그곳의 주택 사정은 분명히 빈약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거리가 주는 즐거움이 있고 일본 사회에는 그런 이상한 현상이 있다. ‘도리이’는 원래 색이 칠해져 있지 않았다. 그 너머 저쪽에는 무언가
신성한 것이 보이는 것을 뜻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신성한 곳은 빨갛게 칠한다. 돼지나 닭을 죽여 그 피를 칠 함으로 희생을 상징하고 신에게
귀한 것을 바치는 것을 전통으로 여긴다.
일본의 도시의 시초인 교토는 정치, 경제의 중심이 었고 모든 부를 모아 신사와 절을 중심으로 번화가가 형성되었다. 옛날에는 귀족계급이나
창녀 모두가 똑같이 고급문화 속에서 살았다. 1800년대에 이르러서는 부의 중심이 에도(지금의 도쿄)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것은 대중
소비도시로서 발전하게 되었다.화산지대인 가고시마에서는 감자와 고구마가 생겼고 홋카이도에는 쌀이 없었으므로 라면이 발달하게 되었다.
식(食)문화로는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옛날 문화와 홋카이도와 규슈를 중심으로 발달한 위스키 문명을 손 꼽을 수있다.
일본의 번화가의 특징으로는 젊은이들 중심이라는 점과 유교문화를 들 수있다. 문화는 흔히 무력을 동반해서 유입되어 다른 문화권으로 들어가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원나라의 침입이나 몽골인의 침공을 제외하고는 서쪽으로부터 침공을 받은 적이 없다.지금도 일본인들은 배를 통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