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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년도의
시작·입학·입사
4월은 일본의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달이다. 입학식,
입사식이 열리는 계절이기도 하며 어색한 교복 또는 양복을 입은 신입생과 신입사원들의 풋풋한 모습이 눈에 띄는 시기이다.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장식하는 것이 벚꽃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각지에서 꽃놀이 행사가 열리는데 회사의 꽃놀이 행사에는 신입사원들이 첫업무로서 대활약을
하기도 한다. 유명한 꽃놀이 장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밤벚꽃놀이의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아침부터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벚꽃나무
아래에 앉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입사원도 자주 볼 수 있다.
꽃놀이
일본의 국화는 「벚꽃」이다. 일본에서 벚꽃은 3월
하순부터 4월에 걸쳐 북상하면서 꽃을 피운다. 꽃이 피고 약 일주일이면 만개하는데 이때가 되면 술과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꽃을 감상하면서
연회를 갖는다. 이것이 꽃놀이이다. 일반적으로 벚꽃나무 아래에 돗자리 등을 깔고 그 위에서 연회를 갖는데 낮뿐만 아니라 밤벚꽃을 감상하면서 밤에
꽃놀이를 갖는 이들도 많다. 이 꽃놀이는 헤이안(平安)시대부터 궁정에서 즐긴 귀족 놀이로 알려져있는데 가마쿠라(鎌倉)시대 이후에는 무사집안
사이에서도 유행했다. 근세 초기에 장군 등이 벚꽃의 명소에서 현란한 의상을 입고 가무 등을 곁들여 즐긴 호화 찬란한 꽃놀이는 에도(江戶)시대
서민들이 즐긴 화려한 꽃놀이의 기원을 이루게 되어 에도시대에 들어서서는 서민사이에서도 꽃놀이가 활발해지게 되었다. 노천에서 바닥에 돗자리 등을
깔고 자리를 마련하여 먹고 마시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현재와 같은 형식도 에도시대에 에도(江戶),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한 서민의 꽃놀이 풍속을 계승한 것이다. 또 주고쿠(中國), 긴키(近畿),간토(關東)지방에서는 음력 3월 3일이나 4일, 산에 올라
음식을 먹는 형태의 꽃놀이 행사를 가졌으며 그 외 지방에서도 벚꽃이 피는 시기에 각각의 지역에 알맞은 벚꽃 축제행사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벚꽃과 관련된
토막상식
소메이요시노(染井吉野): 벚꽃은 종류는 많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벚꽃의 개화전선 등에 인용되는 대표적인 벚꽃, 메이지(明治)초기에 도쿄의 소메이(도요시마구;豊島區) 식목원에서 요시노
사쿠라(吉野櫻)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하여 후에 소메이요시노라고 명명된 2종의 교잡종이다. 참고로 벚꽃의 꽃말은 뛰어난 미인, 정신적
아름다움이다.
벚꽃의 3대
명소
전국에 벚꽃의 명소가 많지만 최고로 꼽히는 3대 명소를
소개한다.
◈ 다카토죠시(高遠城址)공원(나가노현: 長野縣): 「천하제일의 벚꽃」을 자칭할 정도로 성터 유적 안이
고히간(小彼岸:벚꽃나무 품종)벚꽃 일색이다. 폐성이 된 성터유적지에 메이지 8년부터 심기 시작한 벚꽃나무가 약 1,500그루나 되며 그 담홍색의
가련한 꽃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 히로사키(弘前)공원(아오모리현:靑森縣): 히로사키 공원에는 히로사키 성의 유적이
있으며 성을 둘러 파 놓은 도랑 양쪽에 소메이요시를 비롯하여 성 전체적으로 약 5,0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1882년경에 심어진
소메이요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나무이며 현재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 요시노야마(吉野山)(나라현:奈良縣):예로부터
벚꽃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200여종 약 30,0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3대
벚꽃나무
◈ 미하루의 다키자쿠라(三春の瀧櫻)(후쿠시마현:福島縣):수령이
1,000년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담홍색으로 축 늘어진 모습이 폭포수 떨어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다키자쿠라라고 한다.
◈
네오다니 우스즈미자쿠라(根尾谷淡墨櫻)(기후현:岐阜縣)수령은 약 1,500년 정도이며 이 벚꽃나무는 처음 흰 색이던 꽃잎이 점차로 엷은 먹색으로
변해 가기 때문에 우스즈미자쿠라라고 부른다.
◈ 야마타카 진다이자쿠라(山高神代櫻)(야마나시현:山梨縣):품종은 에도히간으로 수령은 약
2,000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나무 둘레가 13.5m나 되며 大正 11년(1922년) 나무로서는 최초로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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