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과 선배의 경험담
♣비서실무 경험: 대우통신 비서실(98학번 김선미) 제가 대우통신에 입사하여 가장 운이 좋았다고 하면 비서과 선배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선배들이 사내에서 일을 너무 잘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화장실에 가는 것과 점심식사 시간, 그리고 새벽에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항상 전화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무선전화기에 8대의 전화를 돌려서 외출해야 합니다. 아침 7시에 회의가 있을 때에는 집에서 5시에 출근해서 차를 준비합니다. 아침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온몸에 주르르 흐르는 땀을 탕비실에서 수건을 적셔서 닦아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비서실에서 근무하려면 눈치와 재치있는 행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손님에게 커피를 대접하면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 집사람보다 커피 서비스는 박하다, 커피를 왜 이렇게 작게 주냐!' 고 말입니다. 순간 아차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제가 마시는 커피의 양대로 습관적으로 대접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손님에게 먼저 취향을 들어보고 커피를 대접해야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실수를 통해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내국인 손님이 아니고 외국인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공손하게 손님에게 마실 음료를 여쭤 보았습니다. 분명히 인삼차를 원하셨는데 저는 급하고 당황한 나머지 생강차를 대접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손님은 다행히 외국인이어서 생강차 맛이 인삼차 맛인 양 드셨지만 저의 실수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실수가 없도록 긴장하면서 일한답니다. 비서실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라면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정신집중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받을 때에는 어색하더라도 표준말을 써야 하고 비서의 기분이 좋든 나쁘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비서실에서 근무하려면 기본적인 외국어(영어/일본어)는 습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날 외국 GM사에서 전무님을 찾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당황해서 출장가셨다는 영어 한 마디가 입에서 나오질 않아 진땀을 뺀 일이 있습니다. 겨우겨우 지금 외출중이라는 말은 전해 놓고 끊었습니다만 상대쪽 외국인은 말이 연결이 안 되어 얼마나 답답해 했겠습니까? 후배 여러분, 저는 지금 비서실에서 많은 것을 실수하면서 그런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노련한 비서로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학교에서 공부할 때 열심히 해두라는 것입니다. 비서과에서 배우는 것을 하나하나 몸에 익혀 사회에 나간다면 저와 같은 실수는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비서과 여러분들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비서면접 경험: 동명철강 비서실(98학번 김경희) 저는 취업 때문에 여러 회사의 면접경험도 많았고 일어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일어면접 준비도 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면접 때는 이상하게도 떨리지도 않았고 잘 웃지도 않았던 제가 면접당일에는 웃음도 잘 나오더군요. 교수님들이 가르쳐 주신 면접 요령대로 면접 때에는 면접관의 눈을 뚜렷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면접관이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제가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요인은 바로 웃는 얼굴,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할 때 눈을 바라보았던 것이 아닌가 하고 나름대로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어를 공부했었고 대학에서도 일본어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지요. 면접 때도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라는 말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면접 때에 사용했던 일본어를 잠깐 소개하지요. はじめまして。私の名前は金京姫と申します。私は秘書科を卒業しました。私の家族は父、母、兄、妹と私、みんなで5人です。今、ヤンチョンに住んでいます。趣味は音楽と映画鑑賞です。私の持っている能力を最大に生かして、お仕事を致します。どうぞ、宜しくお願いします。 짧은 소개였지만 면접관들이 미소를 지어 보내시더군요. 순간 기쁨의 웃음 보따리가 터져 나올 것 같았으나 면접이 끝날 때까지 참느라고 고생했습니다. 대학 2학년 때에 배운 '일본어 면접요령 30가지'는 제게 있어서는 귀중한 내용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가 너무 좋아서 강의를 들을 때에도 매우 즐겁게 듣고 즐겁게 받아 들여 소화를 시켰습니다. 그 결과가 현재의 비서직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여러분도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갖고 꾸준히 스스로가 노력하고 해결하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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