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받은 여자

- 마르가리따의 자서전 -

첫 영적지도 신부  

   이 추억으로 인하여 중단되었던 내 이야기를 다시 하기로 한다.
그러니까 어머니의 병이 나은 다음 어느날, 성모님이 내게 이 은혜를 주셨던 순례지로 갔다. 거기서 고백을 하려고 신부님 한분을 청하였다. 나는 죄가 아주 많았었다! 부끄러움으로 숨이 막힐 지격이어서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꽤 연세 많은 신부님을 원합니다. 그런 분이 이해를 더 잘 하실 것입니다."

   수위가 X신부님을 일러 주었다. 나는 그 신부님을 꽤 규칙적으로 다시 보는 습관을 들였다. 나는 항상 같은 죄를 다시 짓곤 했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혜와 성모님의 사랑으로 나는 빠져나오려고 노력을 조금씩 더하였다.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이 둥지에서 떨어진 나라는 새 새끼가 서투른 날개치기로 제 둥지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틀림없이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아아, 나는 얼마나 많은 투쟁을 겪어야 하였는지 모른다. 그때까지 내 생활을 이루던 모든 것을 단념해야 하였다. 절대적으로 그렇게 해야 되었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 모든 갈등을 착한 X신부님에게 털어 놓았다.

   어느날 고해소에서 X신부님은 나더러 다른 영적 지도자를 택하라고 권하셨다. 그때에, 그러니까 같은 해 1947년에 Y신부님을 알게 되었다. 나는 Y신부님을 정기적으로 다시 보았다. 그분의 지도로 내 영혼이 순하게 길들여져서 하느님의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내 영혼에는 알지 못하던 감정인 뉘우침과 가책이 커갔고, 그로 인하여 아주 작은 죄만 지어도 이제는 어머니의 생명이 아니라 내 생명을 얻으려고 빨리 X로 달려가게 되었다.

   어느날 착한 우리 신부님은 나더러 선과 악 사이에서 선택을 하라고 단호히 독촉하면서, 그러지 않으면 다시는 나를 돌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결심을 하였다. "저는 신부님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내 과거 생활의 끝이었다.
   나는 종교에 대하여는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한꺼번에 두 입거리씩을 내게 먹여 주셨다.
얼마 안되는 기간 동안에 신부님의 권고를 받고 또 그분의 감시를 받으며 나는 초자연적인 것과 접촉을 하였다. 이 초자연적인 것이 내게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마치 그것이 내게는 자연스러운 것처럼 그 안에서 움직이기에 이르렀다. 나는 나를 감싸고 있는 새로운 신비를 아직 썩 잘 알아치리지는 못하였지만 내 영혼은 가장 순수하고 가장 큰 기쁨 속에 잠겨 있었다. 나는 마침내 내 과거 생활을 버렸다. 그러나 고통과 가슴 찢기는 비통이 없지 않았다.

   이제는 순수하고 침입하는 사랑이 나를 사로잡았다. 예수! 내 사랑 예수! ... 예수님은 당신이 탐내시던 이 작은 영혼을 사로잡기 위하여는 어떤 친절이 필요할지를 알고 계셨다. 그리고 그것을 내 영혼에 아낌없이 베푸셨다. 신비 생활의 이 시초는 내 영혼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내 영혼은 예수님의 것이 되었었다.

   내가 잡은 방향을 확인하고 Y신부님은 하느님께 감사하셨다. 신부님은 내 흥미를 끌기에 알맞은 좋은 책들을 마음대로 읽게 하셨다. 나는 그 책들을 취한 듯이 탐독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나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하느님 사랑에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때에 신부님은 내게 날마다 묵상기도를 하라고 권하셨고, 나는 그렇게 하였다.
   하루는 묵상기도에 대한 준비를 끝내고 나서 묵상을 시작하였다. 갑자기 심장에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내 영혼은 얼마나 큰 격동을 겪었는지! 나는 죽는 줄로 생각하였다. 벌떡 일어났다. 나는 기분전환을 하고 사람들을 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을 보러갔다. 그러나 내 심장은 계속 세차게 뛰었다. 그렇지만 아무도 내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그 이튼날 Y신부님이 하시는 강연을 들으러 가서,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신부님을 외따로 부를 기회를 가졌었고, 전날 내가 당한 일을 신부님께 이야기 하였다.
   신부님은 나를 엄숙하게 살펴보시더니 거기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나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라고 권고하셨다. 신부님이 강연을 시작하시자마자 전날 일어났던 것과 같은 현상이 내게 다시 일어났다. 나중에 그분이 내게 털어 놓은 것과 같이 신부님도 그것을 알아차리셨다. 그때 신부님은 그 상황에서는 예수님께서 내 영혼을 차지하셨다는 것을 내게 이해시키셨다. 내 영적 생활의 시초는 이러하였다.

[HOME] Copyright 2000~2003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