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위대하신 자비의 하느님,
헤아릴 수 없이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의 가장 큰 증거로
외아드님을 저희에게 보내 주신 분이시여,
아버지께서는 죄인들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무한하신 자비 안에서 그들을 의롭게 여기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화를 위해 영혼이 얻을 수 있는
모든 거룩함을 풍성하게 열어 주셨나이다.
위대하신 자비의 아버지,
저는 모든 이들이 신뢰를 가지고
아버지의 무한하신 자비로 돌아서기를 열망합니다.
아버지의 헤아릴 수 없는 자비가 함께하시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아버지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자비의 신비를 저에게 드러내 보여주심에 대해
제가 아무리 감사드려도 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기 1122)
오, 예수님, 불쌍한 죄인들에 대하여
저는 몹시도 슬픔을 느낍니다.
예수님, 그들이 깊이 뉘우치고 회개하게 해 주소서.
주님의 비통한 수난을 기억하소서.
주님의 무한하신 자비는 주님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영혼이
멸망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심을 저는 압니다.
예수님, 죄인들의 영혼을 저에게 주시어
주님의 자비가 그들 위에 머물게 해 주소서.
제게서 모든 것을 가져 가시고 오로지 영혼들을 저에게 주소서.
저는 죄인들을 위해 희생의 작은 성체가 되고 싶습니다.
제 육체의 껍질 안에 저의 이 봉헌을 숨겨 주십시오.
주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도 성체 안에 숨어 계시며
주님께서는 분명히 살아 계시는 희생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예수님, 저를 주님으로 변형시켜 주시어
주님처럼 저도 살아 있는 희생제물이 되고
주님께 기쁨이 되게 해 주소서.
저는 매순간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보속하기를 열망합니다. ...
오, 저의 창조주이시며 위대하신 자비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선하심 그 자체이시기에
저는 아버지께 의탁합니다. (일기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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