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날 : 겸 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말합니다. "겸손이란 '나는 실수투성이다' 라고 생각하거나 고백하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겸손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때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녀 데레사의 한 동료 수녀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나이 많은 수녀 한 분이 데레사 수녀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수련 수녀들을 지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수녀는 자신이 데레사 수녀에게 가진 적대감을 데레사 수녀가 느끼도록 거칠게 대했습니다. 어느 날 휴식 시간에 그녀는 데레사 수녀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데레사 수녀가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데 신경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지도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심한 말을 했습니다. 옆에서 나는 그 일을 주의깊게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데레사 수녀의 표정을 상대방의 흥분한 표정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데레사 수녀가 이렇게 답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 수녀님, 수녀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는 수녀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불완전하답니다.'"
결 심 모든 사람이 얼마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오늘은 당신의 이웃을,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나약함과 불완전함 속에서도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또는 묵주기도 한 단)"거룩함은 이런저런 훈련을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거룩함은 하느님의 품 안에 우리를 겸손하고 작은 자로 만드는 마음의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 마음 상태에서 우리는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고 대답하게 하느님 아버지의 선하심에 신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