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고통이 사랑으로 변하게 하자

 

   다음의 이야기는 독일의 조그만 도시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이다.
시민들은 체칠리아 성녀를 공경하기 위해 조그만 성당을 하나 짓고, 한 예술가에게 체칠리아의 아름다운 목각상을 하나 조각해 달라고 청하였다. 이 목각상이 완성되자 이 지역의 군주는 성녀 체칠리아의 목각상을 위해 황금 신발 한 켤레를 희사했다.
어느 날 매우 배가 고팠던 한 가수가 이 성당에 들어와 체칠리아 성녀를 공경하기 위해 노래 몇 곡을 불렀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매우 가난하니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그런데 그가 성녀 앞에서 노래와 연주를 다 하고 나자 기적이 일어났다. 목각상이 그에게 오른쪽 황금 신발을 던져주었던 것이다.
그는 이 황금 신발을 당장 필요한 현금과 바꾸기 위해 전당포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이 전당포 주인은 의심을 하고 그를 야비한 도둑이라고 치부했다. 그는 시의회를 소집했고, 사람들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사람들은 그를 교수대로 데려가며 그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의 소망은 체칠리다 성녀의 목각상 앞에서 한 번 더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목각상은 "두 번째 황금신발"을 그이 발 앞에 던져 주었다. 그는 목숨을 구했다.
음악과 노래의 힘은 기적과 같았다. 성인들 안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더욱더 많은 기적을 베푸신다. 오늘날 우리들은 질병 중에 있거나 곤궁 속에 있을 때, 서로가 서로를 돕고 위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다.
그 가난한 바이올린 연주자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언제, 어떤 방법으로 우리들을 도와 주셔야 할 지를 알고 계신다. 체칠리아 성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질병과 고통을 하느님의 능력 안에서 견디어 내는 방법을 배운다.

확신과 신뢰를 자라게 하십시오

   인간은 자기에게 주어져 있는 운명의 짐에 자주 억눌리곤 한다. 그리고 언제나 거듭해서 "하느님께서는 정말로 인간들을 이렇게 내버려 두시는 걸 좋아하시는게 아닐까? 라는 의심을 품는다. "하느님은 왜 이런 일을 내버려 두실까? 왜 하필이면 내가 이렇게 많은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에 인간들은 아무 말도 않게 되고 용기도 없어지고 만다. 그리고 마음 속에 기도할 힘도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하느님이 어떻게든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오늘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성가에서 "하느님께서는 지금까지 언제나 우리를 보살펴 주지 않으셨는가?" 라고 노래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떠나려 하시겠는가?
한 목동 중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루치아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묵주기도와 스카풀라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푸른군대의 성모님"이라고 이름 붙여진 아름다운 성모상이 파티마에 있는 푸른군대 순례의 집인 도무스 파치스(평화의 집) 앞에 서 있다. 성모님은 한 손에는 묵주를, 다른 손에는 스카풀라를 들고 계신다.

로마시의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있는 체칠리아 성녀의 집 건너편에는 오늘날 성녀의 집 건너편에는 오늘날 성녀를 기리는 교회가 있다. 예술가 스테파노 마데르노는 노인이 되었을 때 대리석으로 성녀의 상을 조각했다. 이 조각은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어서 1600년 다시 발굴될 때 그것은 마치 성녀의 몸을 보기라도 한 듯이 생각될 정도였다. 신앙 때문에 손도끼에 맞아 죽은 로마의 젊은 귀족 여인은 손가락 세 개를 펴서 자기의 신앙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곧 사랑이시며, 살아계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가리키고 있다. 이러한 믿음이 그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어, 신앙을 위해 죽음으로 나아가게 했다. 하느님께서 우리편이신데, 누가 감히 우리에게 맞설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는 재판관과 사형 집행관 앞에 서있는 체칠리아 성녀의 희망을 크고 대담하게 해 주셨던 것이다.

*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상류 계급에서 태어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로 서약했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이교도인 귀족과 결혼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그녀는 그를 회개시켜 순교하게까지 만들었다. 체칠리아는 로마의 신들을 섬시시를 거절하며 자신의 집에 있는 뜨거운 김이 나오는 목욕탕에서 질식되도록 감금되었으나 고통스런 시련을 극복했다. 그러나 재판관은 그녀에게 교수형을 명했다. 그녀의 사형 집행관은 그녀의 목을 베는데 실패했고, 그녀는 3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심한 상처를 입고 누워있다가 성체를 모시고 죽었다. 체칠리라아는 미사 경문에서 기념되며 성음악의 주보성인이다.- 마리아 2001년 109호(9~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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