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커타의 데레사 수녀님에 관한 나의 회상
얼마전에 캘커타의 수녀원장 데레사 수녀님의 일주기를 지냈다. 가톨릭 신자나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웃사랑의 천사" 를 성인이라고 공경하고 있다. 그분과 그분의 사업에 관해서는 많은 말들이 행해지고 있고, 많은 글들이 쓰여지고 있고, 그림들도 많이 그려지고 있다. 데레사 원장 수녀와의 만남에 관한 다음의 보고는 수녀님의 본질을 잘 꿰뚫어 보게 하고 있다. 이 글을 쓴 분은 로레토의 주교이신 안젤로 코마스트리 대주교인데, "산타 카사의 소식" 이라는 잡지에 실렸다.
그분은 맑고 투명한 두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나에게 물으셨다. "하루에 몇 시간씩 기도를 바치십니까?" 나는 깜짝 놀라 나를 방어하려고 했다. "원장 수녀님, 제가 수녀님에게 바라는 것은 사랑에 관한 물음과 가난한 사람을 더 사랑하라는 요구입니다. 왜 나에게 몇 시간 기도를 바치느냐고 물으십니까?" 데레사 원장님은 내 두 손을 붙들고, 당신의 손으로 감싸시고 당신의 마음에 걸리는 것을 말씀하시려고 했다. 그리곤 나에게 마음을 여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 아드님, 하느님이 안 계시면 우리는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기에 너무나 가난합니다! 잘 기억해 두시오. 나는 그냥 기도하는 가난한 여인입니다. 하느님을 기도 속에서 내 마음에 당신의 사랑을 주십니다. 그래서 내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나는 이 만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데레사 원장님의 비밀 모두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더 자주 만났습니다(1997년 5월 22일에 마지막으로 만남). 그러나 나는 데레사 원장님의 모든 활동과 결단이 신비로운 방법으로 "기도 속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내 마음에 주십니다. 그리고 ..." 라는 신앙의 확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장님은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이 상을 놀라움 속에서 받으셨고, 하느님의 손길에 반하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거친 손에 묵주를 거머쥐고 상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그분의 손은 힘든 일과 사랑에 찬 부드러움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하느님의 어머니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특히 엄격한 루터교의 나라에서 마저!
돌아오는 길에 데레사 원장님은 로마에서 머무셨습니다. 수많은 기자들이 몬테 첼리오에 있는 사랑의 선교사들의 숙소의 바깥마당에 들이 닥쳤습니다. 데레사 원장님은 기자들을 피하시지 않고, 그들을 아들처럼 맞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에 조그만 "기적의메달"을 쥐어주었습니다. 기자들은 주로 자기들의 사진에 열중하며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 가지 질문은 날카로웠습니다. "원장 수녀님, 수녀님은 70세이십니다. 원장님이 언제가 돌아가셔도, 세상은 그 전과 똑같을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고생을 하신 뒤 변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수녀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보세요,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나는 그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빛날 수 있는 그런 맑은 물 한 방울이 되려고 했어요. 그것이 작다고 생각하십니까?"
잠시 침묵이 있었고 그 기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데레사 원장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셨습니다. "기자님도 맑은 물방울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두 사람이 되는 것예요. 기자님은 혼인을 하셨어요?" "그렇습니다. 원장님." "그러면 당신 부인에게도 이 말을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세 사람이 되는 거예요. 애들이 있어요?" "애들이 셋입니다. 원장님." "그러시다면 이 말을 당신 자녀들에게도 말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여섯으로 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데레사 원장님은 분명하게, 우리들 모두를 사랑에 대한 작지만 부인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을 하는 이런 개인적인 능력은 우리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을 쓸데없는 방황이거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는 말장난이거나 자기는 참여하지 않으려는 구실에 지나지 않습니다.
1988년 그분은 내가 사제로 있던 포르토 산토스테파노로 오셨습니다. 그것은 기대하지 못했던 대단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날은 5월 18일이었고, 커다란 폭풍이 지나간 뒤 하늘은 다시 맑고 푸르렀으며, 웃고 있는 바다와 함께 녹아 있었습니다. 데레사 원장님은 꼼짝 않고 몬타 아르겐타리오의 옆면을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지역은 참 아름답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지역에 사는 여러분들은 아름다운 영혼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데레사 원장님은 자기의 신앙적인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생명이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는 것의 괴로운 이유입니다. 생명이 의도적으로 전쟁과 폭력과 낙태에 의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다 더 큰 일을 위해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습니다. 즉 사랑하고 사랑받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평화의 파괴자는 낙태입니다. 만약에 한 어머니가 자기 자신의 아이를 자기의 무릎 위의 강보에서 죽이려 할 때, 당신과 내가 서로 죽이려 할 때 우리를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말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 말은 어두운 하늘을 비춰주는 빛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가면을 벗어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모든 사람들이 약간의 이기주의를 불살라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약이 되는 비난을 들은 것 같습니다.
잠을 자지 않고 드린 기도가 끝나갈 무렵,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그것을 회상하면 지금도 가동을 받는 그런 일이 일어났었습니다. 어떤 돈 많은 기업가가 나에게, 자기의 별장을 데레사 원장님께 드려 AIDS환자를 수용케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원장님께 넘겨주기 위해 열쇠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 제안을 데레사 원장에게 알려드렸습니다. 그러자 원장님은 당장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지금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 문제는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나는 환자들을 관광객이 북적대는 이곳에 데리고 오는 것이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거부 당한다면? 그러면 이들은 두 배나 괴로워할 것입니다."
얼마나 현명한 말인가! 얼마나 마음이 자유로운가! 그러나 믿음이 깊지 않은 우리 모두는 데레사 원장님이 아름답고 가치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참여했던 어떤 신사는 충고를 해주어야 할 의무감 같을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 어서 열쇠를 받으십시오. 그리고 한 번 형세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라고 했습니다. 자기에게 가장 사랑스럽고 가치있는 것을 다치기나 한 것처럼 데레사 원장님은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화를 끝내고 말았습니다. "아닙니다. 선생님! 나에게 필요없는 짐이 될 뿐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의 걸작품입니다. 이 말씀은 보나벤투라 성인이 프란치스코 성인을 보고 쓴 다음의 글을 생각나게 합니다. "프란치스코가 가난을 사랑한 것같이 부를 사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데레사 원장님도 그러했습니다. 그분은 사랑의 사업에로 흘러 들어가는 맑은 강이었습니다. 신앙, 오직 신앙만이 그분의 행위의 원천에 있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1991년 5월에도 그분은 맛사 마리티마에 오셨습니다. 놀랍게도 그분은 피오비노에 사랑의 선교회의 수녀님들을 위한 묵상의 집을 열기로 결정하셨다고 나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나에게 "수녀님들은 감실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주위에 선의 빛을 비출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맛사 마리티마로부터 헬리곱터를 타고 엘바 섬에서 열리는 기도모임에 갔습니다. 헬리곱터가 날으는 동안에 나는 데레사 원장님께 티렌 해안의 여러 곳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분은 모든 곳에 아베 마리아를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어떤 곳에 이르자 우리와 헬리곱터에 함께 타고 있던 한 남자가 내 옆에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여인의 눈을 통해 하느님, 하느님 자신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당장 방금 들은 이 말을 원장님께 보고했습니다. 그분은 긴장을 풀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말하십시오. 하느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를 쳐다보고 계시다고. 다만 이전에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하느님 어머니의 조그만 메달을 주었습니다. 이 메달들은 하느님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입맞춤이라도 한 것 같았습니다. 데레사 원장님은 이렇게 단순하고, 겸손하고, 분명하고, 복음으로 빛나는 분이십니다. 1997년 5월 22일 원장님은 나에게 제6차 세계환자들의 날에 관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 모임은 1998년 2월 11일 로레토에서 거행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랑하는 형재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풀려나시지도 않으신 채로 여러분들에게 입맞추시고 당신의 사랑을 알려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거룩하게 되십시오! 마리아님을 통하여 예수님 안에서."
이것이 그분의 유언입니다. 사랑하십시오. ...사랑 하십시오! 그래서 그분은 우리들에게, 우리를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실 분은 예수님이시라는 것, 즉 하느님의 사랑의 얼굴이시요 현존이시라는 것을 유언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로레토의 대주교 안젤로 코마스트리) -마리아 1998년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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