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치유와 낙태치유
![]()
(* 다음 글은 4월 7일 부산 남천성당에서 열린 성령쇄신 특별세미나 중
치유를 위한 기도아 강론을 간추린 것입니다.)가계 치유란?
성모님은 다윗 가문의 출신으로 이른바 좋은 가문의 출신이다. 아버지 쪽은 다윗, 어머니 쪽은 아론 가문 다시 말해 사제 가문의 출신이었다. 그런데 성모님이 원죄없이 잉태되심으로써 예수님을 잉태할 준비는 갖추어지는데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원죄없이 잉태되도록 한 것은 성모님 안에 태어나는 예수님이 죄에 물듦이 없이 잘 보호받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죄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만큼 순수한 사랑을 예수님께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가문이라고 하는 것, 특히 좋은 가계라고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연예 결혼을 했던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양가의 가문을 보고 짝지어 주시는 데에 따라 결혼을 했었다. 그런데 그처럼 가문을 보았던 것은 결혼이라는 것이 남녀의 결합일 뿐만 아니라 한 가문과 다른 가문과의 결합이기 때문이었다.
가계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좋은 것이든지 언짢은 것이든지 부모님들로부터 받는다는 사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조건은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얼굴 생김새 중 어떤 부분은 어머니를 닮고 어떤 부분을 아버지를 닮았다. 또한 육체적인 부분만 닮은 거이 아니라 성격에 있어서도 잘 살펴보면 어떤 부분은 아버지를 닮고 어떤 부분은 어머니를 닮았다.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우리가 지닌 습관들 가운데서도 어떤 부분은 어머니를 닮고 또 어떤 부분은 아버지를 닮은 것들이 있다. 그러면 우리의 부모님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닮았다는 이야기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또 그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는 증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 등등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한 인간은 아래 칠대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리고 성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후손 천대에 이르기까지 은혜를 베푸시며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후손 3,4 대까지 갚는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어떤 좋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는 그것이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우리는 원죄를 들 수 있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가 어디까지 왔는가?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은 수천대를 거쳐 내려온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는 좋지 않은 것과 좋은 것들이 있는데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좋은 것들에 대해서는 감사를 해야 하고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치유를 받아야 하는데,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좋지 않은 것들을 치유하는 것을 "가계 치유" 라고 한다.가계 치유의 필요성
학자들이 많은 집안에서는 학자가 많이 나고 무인 집안에서는 무인이 많이 난다. 또 점쟁이 집안에서는 점쟁이이들이 많이 나며 어머니가 무당이면 그 딸이 무당이 되는 그런 상황들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또 자살을 많이 한 가문을 보면 조상들 중에 자살한 이들이 많은데 그러한 경향이 밑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처럼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좋지 않은 것을 차단시키는 것, 그래서 그 후손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계 치유" 이다. 그러면 가계 치유에 앞서 가문의 좋지 않은 경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부모님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방탕했을 때에는 자손이 방탕의 길로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까닭에 욕하는 것을 보면서 욕을 배운다. 욕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물론 배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나의 아버지의 경우, 할아버지께서 매를 많이 드셨는데 그 결과 나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절대로 때리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셨단다. 그래서 나는 자라면서 아버지로부터 매맞은 기억이 없다.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매를 많이 드셨는데 나의 아버지는 자유의지로 그것을 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매를 맞은 사람이 다른 자손들에게도 매를 들거나 폭력 같은 것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그런데 하느님을 믿고 따름으로써 그러한 것들을 끊을 수 있는가 하면 받은 것을 몇 배로 해서 물려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섬긴다고 하는 것은 아주 복된 것이다. 왜냐하면 조상들로부터 오는 좋지 않은 굴레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원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실제적인 것이다. 천국에 가는 것으로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지만 이 지상에서부터도 조상들로부터 오는 좋지 않은 영향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또 그 영향이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흘러온다면 그 어둠의 영향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분의 구속공로로 가능한 것이다.가계 치유와 낙태 치유의 방법
그 치유 방법은 이러하다. 가계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기 전에 우선 자기 집의 가계도를 그려본다. 즉 나 ->부모님->부모님의 부모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가계도를 그려보고 그 옆으로 부모님의 형제들을 그려보면서 그들의 좋지 않은 영향이 지금의 나에게서 드러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분석해본다. 그리고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에 세우고 "예수님, 당신 십자가의 힘으로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게 흘러온 좋지 않은 영향을 끊어주십시오." 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나 사이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우고 "예수님, 당신의 십자가의 힘으로 아버지로부터 너에게 내려오는 좋지 않은 영향들을 끊어주십시오." 라고 기도한다. 또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축복해준다. 그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던 좋지 않은 영향들에 대해서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축복해준다. 그리고 그런 좋지 않은 영향 뒤에 마귀가 있다고 느끼면 그 마귀를 묶고 추방하는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가계 치유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면 좋다. 불행하게 죽은 어떤 영혼들이 있다면 그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면 좋다. 그리고 살아 생전에 화해해야 했는데 화해하지 못하고 죽은 부모님이나 친척이 있다면 그런 경우에 예수님을 중재로 해서 서로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낙태를 한 부모라면 지금까지 용서를 청하고 용서를 받을 길이 없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예수님께 중재를 부탁할 수 있다. 낙태로 인해 비참하게 죽은 아이도 지금은 예수님 안에 있으므로 산 자의 주님도 도시고 죽은 자의 주님도 되시는 예수님께 감실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손을 무릎에 편안히 놓은 다음 성체조배를 하면서 중재를 부탁드릴 수 있다.
"낙태된 아이와 저 사이를 중재해 주십시오." 라고 청한 다음 낙태된 그 아이에게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 고 하며 잘못한 부분들을 소리내어 고백하면서 용서를 청한다. 그리고 그렇게 청한 것을 이제 예수님께서 그 낙태된 아이에게 전해주시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전해주시는 동안, 성모님께서 그를 어루만져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도록 "성모님, 제가 사랑을 주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빛을 보지도 못하게 그 아이를 죽였는데 제가 해주지 못한 그 사랑을 성모님께서 하늘에서 대신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성모님께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이처럼 예수님께 화해를 청하는 기도와 함께 "그가 낙태될 때 입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십시오" 하고 예수님께 그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도록 기도한다.
낙태의 책임을 아기의 엄마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버지에게도 있으므로 함께 기도하도록 한다.
"주님, 세상을 떠난 (아무)에게 나쁘게 대했던 것과 (아무)에게 해를 입혔던 것들을 용서해주시고 저희들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죽어갔던 그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십시오. 당신이 위로해주십시오. 그리고 저의 미안해 하는 마음, 용서를 청하는 마음을 그에게 전해주십시오."
"산자의 주님도 되시고 죽은 자들의 주님도 되시는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돌아가신 분들에게 효성을 다하지 못한 저희들의 이 마음을 세상을 떠난 부모님들에게 전해주시고 그들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당신이 대신 갚아주십시오. 갑작스러운 병이나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그(들) 에게 좀어 잘해 주지 못함으로써 마음 아파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전해주시고 그(들)를 위로해주십시오. 주님, 이제 침묵 중에 기다리겠습니다. 세상을 떠난 그(들)가 저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당신이 중재해주시어 제 머리에 떠오르게 해주십시오." 등의 기도로 가족, 친지들이나 낙태된 아이에 대해 용서와 화해를 중재해주시도록 예수님께 청한다. 그리고 죽은 이들과의 관계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들은 없어져라."
"서로간의 감정의 상처가 치유됨으로써 제가 이 세상을 떠나 당신 품에 안겼을 때 그가 기쁜 마음으로 저를 반겨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가 천국에서 저를 기도해주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런 다음 그들이 나를 용서하는 말마디가 떠오르는 것에 감사드리고, 서로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시는 것에 감사드려라. "주님, 당신의 중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소리를 내어 말하라. 그가 하는 말에 감사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도록 한다. (이범주 신부)- 마리아 1997. 83호-
[HOME] Copyright 2001-2002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