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발현 설명과 메시지(계속)
천사의 발현(1915년 4월과 10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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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판단할 수 있는 한 그것은 천사였습니다. 비록 그 당시에는 그가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려 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카사 벨랴에서 온 저의 세 친구들, 데레사 마티아스와 그녀의 언니 마리아 로사, 그리고 마리아 주스티노는 저와 함께 카베소의 남쪽 비탈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막 묵주의 기도를 시작하려 했을 때, 우리가 서 있는 골짜기에까지 뻗쳐 있는 나무들 위 공중에, 사람의 형체를 한, 눈 보다도 더 희고 거의 투명한, 구름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친구들은 그것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날이 다른 날에 두번 더 있었습니다.
이 발현은 저에게 무어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몇 년, 몇 월 아니 심지어 요일까지도 계산할 줄 몰랐기 때문에 날짜는 정확히 기록할 수 없습니다만 로카 도 카베소에서 천사가 우리에게 나타난 것은 1916년 봄이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히얀친따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미 쓴 바와 같이 우리는 비를 피할 곳을 찾아 언덕 비탈을 올라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기도를 한 후 우리는 동쪽으로 뻗쳐 있는 나무 위, 좀 떨어진 곳에, 눈보다 더 흰 젊은 남자의 형체를 띤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투명하고 햇빛을 받아 수정보다 더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까이 오자 우리는 그 모습을 점점 더 분명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놀라 넋을 잃고 대경 실색하여 아연해졌습니다.
우리에게 가끼이 오자 그는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평화의 천사다. 나와 함께 기도하자."
그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굽혀 절을 했습니다. 어떤 초자연적인 충동에 이끌려 우리도 똑같이 하고, 또 그가 기도하는 것을 듣고 그 기도를 반복했습니다.
"나의 하느님, 나는 당신을 믿고, 흠숭하며, 희망하고, 사랑하나이다. 당신을 믿지 않고, 흠숭하지 않고, 희망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께 용서를 청하나이다."
이 기도를 세 번 반복하고 나서 그는 몸을 일으키더니 말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여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께서는 너희가 간청하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신다." 그리고는 사라졌습니다.
두번째 발현은 가장 더운 여름이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날은 너무 뜨거워서 우리는 정오가 되기 전에 양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초저녁에야 겨우 다시 그들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낮 휴식 시간을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는 그 우물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 그늘에서 보냈습니다. 갑자기 우리는 우리 바로 곁에서 전에 보았던 그 천사를 보았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하며 그가 물었습니다. "기도해라. 많이 기도해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께서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 계획을 갖고 계신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 끊임없이 기도와 희생을 바쳐라." "어떻게 희생해야 하나요?하고 제가 물었습니다.
"너희가 희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을 거슬러 범한 죄에 대한 보상의 행위로, 또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탄원으로 하느님께 바쳐라. 그리하여 너희는 너희 나라에 평화를 끌어내리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나라의 수호 천사, 포르투갈의 천사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려는 고통을 유순히 받아들이고 잘 참아야 한다."
세번째 발현은 10월이나 9월 말경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낮잠을 자러 집에 돌아가지는 않았으니까요.
히야친따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느 날 우리는 알주스트렐과 카사 벨랴 맞은편에 있는 언덕 비탈을 따라가며 프레게이라(저의 부모님 소유의 작은 올리브 숲)에서 라파로 갔습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묵주의 기도를 바치고 또 첫번째 발현 때에 천사가 가르쳐 준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거리에 있는 동안 그 천사가 세번째로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는 손에 성작을 들고 있었는데, 그 위에는 성체가 떠 있고 그 성체로부터 몇 방울의 성혈이 성작 안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성작과 공중에 떠 있는 성체를 그대로 둔 채 천사는 땅에 부복하여 다음의 기도를 세 번 반복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 성부 성자 성령이여, 나는 당신을 내 온 영신을 다해 흠숭하오며, 예수께 가해지는 모욕과 독성과 무관심을 보상하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감실 안에 현존해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귀하신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의 무한한 공로와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을 통하여 불쌍한 죄인들의 회개를 간청하나이다."
그런 다음 일어나서 그는 다시 성작과 성체를 손에 들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성체를 영해 주고, 히야친따와 프란치스코에게는 성작에 든 성혈을 영해 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배은 망덕한 사람들에게서 극심하게 모욕을 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셔라. 그들의 죄를 보상하고, 너희 하느님을 위로해 드려라." 다시 한 번 그는 땅에 엎드려 우리와 함께 같은 기도를 세 번 더 되풀이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 그리고는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