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니우스 시기(1933~1936)
8일 피정과 새 수도회
내 딸아, 너는 내 소망을 충실히 지켜 나에게 가장 큰 영광을 안겨다 주었다.
너는 나의 큰 기쁨이다. 너의 사랑과 겸손으로 나는 하늘의 어좌에서 내려와 너와 일치를 이룬다. 사랑은 나의 위대함과 너의 보잘 것없음 가운데 놓인 심연을 채운다.
이것이 너와 네 동료들이 입을 옷이다. 탄생에서 십자가상 죽음까지의 내 생활이 너희들의 규칙이 될 것이다. 나에게 눈을 두고 너희가 보는대로 살아라. 나의 정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양순하고 겸손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내가하는 말을 기록하여라. 나의 기쁨은 너와 일치하는 것이다. 나는 네 수도원에 내 거처를 마련하기를 큰 기쁨으로 기다린다. 나는 그 수도원에 머물고 이웃을 각별한 방법으로 축복하겠다. 너희들에게 대한 사랑으로 성부의 정의에서 볼 때 응당 내려야 할 벌을 거두시도록 하겠다. 내 딸아, 내 마음은 너의 요구에 기울어졌다. 네가 세상에서 할 일은 전 세계를 위해 자비를 구하는 일이다. 내 자비에 신뢰하는 마음으로 다가오지않는 사람은 아무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다. 부할 후 첫토요일을 자비의 축일로 삼으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날 사제들은 나의 위대한 자비, 측량할 길이 없는 자비에 대해 말할 것이다. 나는 너를 내 자비의 관리자로 삼을 것이다. 사제에게 가서 내 상(像)을 수도원에 숨겨 두지 말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성당에 두라고 말하여라.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은총을 받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있다. 모든 일이 내 손에 달려있고, 내 자비에 따라 결실을 맺을 것이다. 아무도 내 뜻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