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해(1936)
지옥의 환시
이 피정에서 파우스티나 수녀는 신비적 일치의 경험을 가졌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는 지옥을 보았다. 예수님과 일치를 이룬 어느 한 순간에, 긴 세월 동안 묵상과 명상을 통해 얻은 것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 파우스티나는 예수의 명령으로 지옥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오늘 한 천사의 안내를 받아 지옥으로 내려갔다. 이곳은 심한 고문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였다. 얼마나 무섭도록 광활하고 넓은지! 나는 온갖 종류의 고문을 보았다. 지옥을 이루는 첫째 고문은 하느님의 상실이다. 둘째는 영원한 양심의 가책, 셋째는 조건의 불변이다. 넷째는 영혼을 파괴시키지는 않은 채 파고드는 불길인데, 하느님의 분노에서 나오는 영신적 불로서 무서운 고통이다. 다섯째 고문은 연속적인 암흑과 질식할 듯한 무서운 냄새, 더구나 이 암흑 가운데서 악마와 저주받은 영혼들이 서로 마주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여섯째 고문은 사탄으로로부터의 끊임없는 시달림, 일곱째 고문은 무서운 절망감, 하느님의 증오, 천한 말, 저주와 모독이 난무하는 현장이다. 이러한 것들이 지옥의 영혼들이 겪는 고통이었다. 그러나 고문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각 영혼마다 특별한 고통이 있다. 예를 들면 감각의 고통이 있다. 각 영혼은 각자 지은 죄의 양상에 따라 무섭고도 형언할 수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각자가 겪는 고통이 다른 동굴과 구덩이들이 있다. 만일 전능하신 하느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 광경을 보고 까무라쳤을 것이다. 죄인들은 자기가 지은 죄에 따라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무도 지옥이 어디 있느냐, 본 사람이라도 있느냐, 지옥이 어떻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는 말을 못하도록 하느님의 명에 의해 이것을 기록한다.
나 파우스티나 수녀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아 지옥의 실체를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지옥의 심연을 방문하였다. 나는 여기에 대한 기록을 남기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았다. 악마들은 나를 증오했으나 하느님의 명령으로 나에게 순종하였다. 나의 기록은 내가 본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옥에 있는 영혼들은 대부분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나는 지옥에 갔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얼마나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지! 따라서 나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한다. 나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자비를 기도한다. 오 예수님,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그것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보다는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어떠한 고통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