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의 고통과 불타는 사랑(1937)
1937년 성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 너는 자비와 사랑을 통해 나의 모습을 비추어야 한다.
그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것은 네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너는 사람들에게 항상 자비롭게 대하기만 하면 된다. 특히 죄인들에게.
사람들이 영성체를 통해 나와 일치를 이루지 않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고통이 되는지 아는가. 나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나 그들은 나에게 무관심하기 짝이 없다. 나는 그들을 진실히 사랑하나 그들은 나를 불신한다. 나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은혜를 주고 싶어 하나, 그들은 한사코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내 마음은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차 있으나 그들은 나를 생명이 없는 물건처럼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자녀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이지만 자녀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어머니를 생각하여라. 아무도 그 어머니를 위로해 주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사랑도 어느 정도 이러한 사랑과 비슷하다.
내 자비에 관해 기록하고 말하여라. 사람들이 어디에서 위로를 찾아야 할지 가르쳐 주어라. 위로받을 곳은 자비의 법정 [화해의 성사]이다. 그곳에서는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고 [또]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기적을 얻고 싶으면 순례를 하거나 거창한 행사를 벌일 필요가 없다. 다만 하느님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찾아가 자기 비참함을 드러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하느님 자비의 기적을 얻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의 영혼은 썩어가는 시체와 같아 사람들이 보기에도 치유가 불가능해 보이나, 하느님 앞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 하느님 자비의 기적은 영혼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 이 하느님 자비의 기적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 나중에 울부짖을 때에는 이미 때가 늦을 것이다.